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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必)환경 시대, 지구를 소중하게] 패션업계, 재활용 소재 활용한 ‘친환경 의류’ 출시 잇따라

기사입력 2020.11.10 11:22
  •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슈머(Greensumer)’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그린슈머는 환경 보호를 뜻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를 합친 말로,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그린슈머의 등장과 함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의류도 패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 사진=빈폴골프 제공
    ▲ 사진=빈폴골프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는 파머시와 손잡고 ‘따뜻하고 깨끗한 라운드 응원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빈폴는 겨울 골퍼들의 건강을 고려한 따뜻한 의류와 함께 파머시의 클린징과 보습 상품을 중심으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뷰티 브랜드 ‘파머시’와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할 계획이다.

    빈폴골프와 파머시는 빈폴골프 매장에서 재생 원료를 사용한 패딩 점퍼, 베스트 등 2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파머시 베스트 셀러 세트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12월 6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빈폴골프는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등 환경문제로 서식지 파괴, 개체 수 감소 등의 보호가 필요한 멸종 위기종인 그린란드 순록, 흰 점박이 물범, 북극곰 등을 디자인으로 활용한 멸종 위기 동물 컬렉션을 출시했다.

  • 사진=아레나코리아 제공
    ▲ 사진=아레나코리아 제공

    아레나코리아는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는 ‘아레나 비건 패딩(Vegan Padding)’을 2019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해 비건 패딩 시리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페트병(PET)을 100% 재활용한 써모어(Thermore) 에코다운 화이버 소재의 친환경 제품군이다.

    에코다운 화이버는 인슐레이션(단열)처리로 보온성을 높인 PET 재활용 소재다. 약 10개의 PET로 성인 남성 재킷 하나를 만들 수 있으며, PET를 충전재로 재활용해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면서 석유 자원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아레나 비건 패딩은 세탁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는 볼륨과 보온성을 지키기 위해 독립적인 퀼팅기술을 활용했다. 600 필 파워(복원력)의 안정적인 부피감으로 구스와 덕 다운을 대체할 강력한 제품으로 기능적 측면도 강화했다.

  •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108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통해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뛰어난 기능성과 특유의 볼륨감 넘치는 헤리티지 디자인으로 지난 30여년간 전 세계에 걸쳐 겨울철 최애템으로 손꼽히던 ‘눕시 재킷’에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으로 친환경 가치까지 더한 ‘에코 눕시 재킷’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1992년에 미국 등지에서 첫 출시된 ‘눕시 재킷’은 노스페이스의 시그니쳐 제품으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아웃도어 애호가들과 패션 피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눕시 재킷’은 ‘국민 패딩’, ‘교복 패딩’ 및 ‘근육맨 패딩’ 등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굳건히 숏패딩 열풍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이다.

  • 사진=웰메이드 제공
    ▲ 사진=웰메이드 제공

    웰메이드(WELLMADE)는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 충전재를 사용한 ‘RDS 다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동물복지와 윤리를 생각한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 충전재는 명확한 추적 시스템을 통해 전 공급 체인을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인증되며, 동물 학대와 관련된 행위를 하지 않은 우모만을 사용하였음을 보증하는 충전재다.

    이번 겨울 시즌 전체 아우터군에서 RDS 인증 충전재를 적용한 제품은 약 44% 가량이며, 특히 겨울 주력 상품인 점퍼류의 RDS 다운 적용 비중은 약 72%에 달한다.

    웰메이드의 ‘RDS 다운’ 시리즈는 경량 다운 점퍼 및 사파리, 베스트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가볍고 따뜻한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탁월하며, 짧은 기장으로 자유로운 활동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제공
    ▲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제공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2019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보틀보틀 맨투맨’을 시작으로 100% 리사이클 원단 제품의 ‘오르카 마이크로 플리스 폴라텍 풀집업’을 출시했다. 브랜드 자체 기술로 플라스틱 조각들을 원사 가공한 100% 리사이클 폴리 소재를 활용해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MZ 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에도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다. 온라인 단독 상품으로 컬러는 카본 블랙, 아이보리, 딥씨, 네이비, 그린, 차콜 총 5가지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사진=프라우덴 제공
    ▲ 사진=프라우덴 제공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의 프리미엄 다운(Down)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은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한다.

    ‘리사이클 유어 다운’은 프라우덴과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더 이상 입지 않는 다운 제품을 수거하여, 재활용 가능한 다운을 선별해 새로운 리사이클 다운 제품을 생산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다운은 철저한 세척, 살균 및 분류 과정을 거쳐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받은 고품질 리사이클 다운으로 재탄생한다. GRS 인증은 재활용 원료의 출처부터 최종 생산 제품까지 추적, 관리되어 소비자에게 전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보증하는 국제 섬유 인증 기준으로 프라우덴은 GRS 인증 리사이클 다운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소재 브랜드다.

    프라우덴과 K2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 시즌 2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입지 않는 다운제품을 전국 K2 매장으로 가져오거나 온라인몰로 택배를 보내 기증할 수 있으며,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 다운 충전재가 들어있는 옷이면 K2 브랜드 뿐 아니라 타 브랜드 제품도 상관없이 가능하다. 또한, 다운 제품을 기증하면 K2 제품 구매 시 정상 제품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사진=트렉스타 제공
    ▲ 사진=트렉스타 제공

    트렉스타는 트렉스타만의 기술력과 재활용 소재를 더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 라인업인 ‘Treksta 752 라인’의 20 F/W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초 출시한 트렉스타 ‘Treksta 752’ 컬렉션은 아웃도어의 역동성과 편안함은 살리고 안정적이면서 심플한 무드를 강조해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문화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나홀로 신세대 하이커들을 위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티셔츠와 친환경 발수제(PFC Free, C0발수제)를 사용한 자켓 외에도 베스트, 셔츠, 팬츠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함께 선보였다.

    트렉스타의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752 ECO 자켓’은 재생 PET병으로 제조한 영국제 친환경 패딩 VIVO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자켓으로 일반 패딩 제품과 달리 타공구멍 처리가 된 패딩을 사용해 엑티비티한 활동에도 뛰어난 투습 기능을 발휘해 최적의 컨디션을 제공하는 자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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