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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과 비대면 문화가 확산 되는 가운데 국내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어 제약 및 바이오헬스 산업계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성장 위한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2020 코리아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 전시회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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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 Technology for a better lif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제약 및 바이오 신기술 개발 관련 90개 기업이 전시부스로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유니콘 정부사업을 맡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BT 강소기업 상생지원센터와 입주 스타트업 5개사를 포함하여 총 20개사가 최신 연구개발제품을 전시했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한국에이티아이를 비롯해, 뷰키코리아,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등 실험실 관련기업과 바이오톡스텍, 사이넥스 등 제약·바이오 신기술 개발기업 등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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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이프 사이언스 관련 진단 및 분석기기 기업인 한국에이티아이는 AI 휴대용 레이더 스펙트럼계인 ‘클라우드마인즈 XI’를 전시했으며,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엠마헬스케어는 AI를 기반으로 신생아의 수면을 관리하는 스마트 베이비크립 ‘베베루시(Bebelucy)’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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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헬스케어의 '베베루시'는 AI 기술을 적용한 아기침대이며,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심박수와 체온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아이의 수면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기기이다.
또한, 뇌파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및 웨어러블기기를 개발하는 브레인 유는 마취 환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하여 환자의 마취상태를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제품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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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주최측은 “코리아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생명과학 분야의 전시 컨퍼런스이다”라고 말하며, “첨단 의약품과 신약개발의 발전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 AI를 기반으로 기술이 등장하고 있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및 영국 등 제약 바이오 산업 선진 국가에 비해 국내 시장은 아직 인공지능의 도입이 초읽기 단계이지만, 기술의 발전과 제약기업의 니즈에 따라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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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사진=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