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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이 엔카닷컴이 조사한 2019년식 중대형 SUV 잔존가치 조사 결과 89.1%를 달성하며 수입차 부분 1위를 기록했다. XC60의 평균 잔존가치는 경쟁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율(83%) 보다 약 6%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 신형 S60(1365대/17.2%)과 크로스컨트리(V60)(1306대/16.5%)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볼보는 최근 대형 플래그십 SUV인 XC90이 2년 연속 수입 대형 SUV 잔존가치 1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재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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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은 지난해 296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8.1%의 세일즈 비중을 차지,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 1만대 클럽 가입을 이끄는 핵심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 또한 전체 누적 판매량(7929대) 중 21.5%(1703대)로 전체 판매 비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글로벌 전체 판매량(38만723대) 또한 29.6%(11만2560대)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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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자동차협회(KADIA)가 발표한 2020년 연령별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XC60을 비롯해 S60 등을 포함한 60 클러스터(XC60·S60·CC V60)의 구매 연령 비중은 30대(22.8%), 40대(19.7%), 50대(10.5%) 순으로 집계(법인 판매 등록 대수 제외)된다. 3040세대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핵심 고객층으로 분석되는 만큼 타 클러스터 대비 60 클러스터의 해당 연령 구매 비중이 높은 것은 볼보코리아의 중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XC60이 중고차 시장 포함 신차 시장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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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국내 출시된 XC60은 브랜드 최초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주관 '2018 올해의 월드 카'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초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알려지면서 뛰어난 상품성은 물론 출시와 함께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상위 모델인 XC90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새로운 럭셔리 기준을 정립하는 감성 품질과 편의 사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 제공 등을 기반으로 국내 수입차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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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이나믹한 외관과 차별화된 감성 품질을 꼽을 수 있다. XC60은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T자형 헤드램프, 세로형 그릴 등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메시지와 개성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심플하고 기능미를 갖춘 디자인과 천연 소재를 적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했다. 탑승객이 차량 내에서 자신의 방처럼 여유를 즐기며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쉽고 복잡하지 않은 구조로 설계했다. 천연 우드 트림, 크롬 스위치 등 수공예 요소를 활용해 마감 수준도 높여 뛰어난 실내 거주성을 제공한다.
총 15개의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뒷좌석에 위치한 에어 서브우퍼는 탑승객 모두가 실내 공간을 꽉 채우는 웅장하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주행 중에 즐길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인 T8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된 크리스탈 기어레버 적용을 통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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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 철학도 담겨 있다. 볼보가 지난 60여년 간 축적한 안전 노하우와 함께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등을 비롯해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한 간격으로 유지하고 최대 시속 140km까지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차량 전측면과 후측면에 설치된 4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차 가능 공간을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작해 주차를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과 1메가 픽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4대의 카메라가 360° 주변을 모니터링해 운전자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돕는 360° 카메라 기술도 인스크립션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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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XC60을 비롯해 전 차량 라인업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의 워런티 및 메인테넌스를 기본으로 제공했다는 점이다. 해당 기간 중 무상 수리는 물론 일부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해 차를 소유하는 과정의 부담을 대폭 줄인 혜택이다. 최근에는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설계함으로써 새로운 프리미엄을 제시하고 있는 볼보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알리고자 서비스 통합 브랜드인 '서비스 바이 볼보'를 론칭하기도 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공식 워런티 종료 이후,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받을 수 있는 '평생 부품 보증'을 비롯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 최초로 레몬법을 도입하는 등 고객들의 사후 서비스 및 권리 강화에도 앞장서 나아가고 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볼보가 제시하는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는 운전의 재미를 넘어 좋은 차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경험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브랜드 비전의 정점에 있는 프리미엄 중형 SUV XC60을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 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철학까지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