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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가 '뉴노멀'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인기 해외 데스티네이션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이웃나라의 컨셉을 재현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코로나 19에 공동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뭉쳤다. -
한국인에게 태국은 편하고 쉽게 찾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태국의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 & 스파'로 변모해 태국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또한, 삼성 & 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진출해 한국에 우호적인 나라 인도네시의 수도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자카르타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로 변모한다.
그 외에 세인트 레지스 싱가폴은 세인트 레지스 방콕으로, 르메르디앙 쿠알라 룸푸르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에뚜왈로 탈바꿈하는 등 총 13개의 메리어트 호텔이 다른 나라의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로 탈바꿈해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의 시그니처 요소를 객실, 식음 혜택 등의 다양한 요소로 구현해 지역적으로 관련된 경험을 소개해줄 예정이다.
태국으로 변모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11월 1일부터 두 달 동안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 & 스파’로 변신해 휴양지에서 힐링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고자 특별한 캠페인 ‘엔조이 카오락 인 서울(Enjoy Khao Lak in Seoul)을 진행한다.
호텔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태국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태국 인삿말로 고객들을 반긴다. 이 기간 동안 해당 객실 패키지 이용 시, 태국 풍의 테마로 디자인된 객실에서 태국 풍의 스낵 & 맥주 세트가 웰컴 어메니티로 제공되며, 태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꽃, 식물과 같은 자연 성분을 토대로 생산하는 웰니스 아로마 브랜드 ‘사바이아롬(Sabai-arom)’의 아로마 미스트 & 핸드크림 정품이 특별 선물로 증정된다.
또한, 태국에서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 자연과 함께 배우는 요가처럼, 호텔에서는 이를 착안해 프라이빗한 소규모 요가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6만원 추가 시 수영장 내 카바나에서 동남아의 대표 과일인 코코넛으로 만든 ‘코코넛 워터’와 태국 스타일의 ‘샐러드, 망고 라이스, 스프링 롤’ 등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서울신라호텔, 안전하고 건강한 연말 연회 '뉴노멀' 패키지 출시
서울신라호텔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기준에 맞춰 안전하고 쾌적한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행사 전용 상품을 마련했다. 서울신라호텔이 내놓은 '뉴노멀 투게더' 패키지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꼭 필요한 체온계와 손소독젤, 아크릴 가림막 등 필수 용품을 기본으로 제공해 행사 주최자의 부담과 참가자의 걱정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
'뉴노멀 투게더' 패키지는 참가자 1명당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예산 책정이 편리하며, 최소 20명부터 최대 50명까지 모이는 행사를 개최할 경우에 이용 가능하다. 연회장 대관료도 면제되며 '거리 두기' 차원에서 기존보다 더 넓은 연회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오찬은 '수삼 보양 갈비탕' 또는 '전복 영계 맑은탕'과 같은 건강식으로 준비했다. 쉬는 시간용 커피 및 다과 세트도 1회 제공돼 식사 후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비즈니스 연회는 호텔업계의 주요 사업분야 중 하나로,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맞설 방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는 기존에도 '비즈니스 연회' 전용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지만 서울신라호텔이 연회 행사를 지원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신라호텔의 '뉴노멀 투게더' 패키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돼 그동안 미뤄 온 세미나 또는 컨퍼런스를 재개하려는 기업 고객은 물론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을 안전하게 개최하려는 수요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뉴노멀 시대에 발맞춘 서비스 선보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택근무가 불가피해진 요즘 시대에 발맞춰 일과 여행이 결합된 워크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을 콘셉트로 기획된 2가지 패키지를 선보인다. -
12시간 스테이를 포함하는 ‘데이케이션(Day+Vacation) 패키지’는 오전 8시부터 당일 오후8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가성비 좋은 가격에 이용 가능한 패키지이다. 객실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과 음료세트도 포함되며, 클럽 샌드위치와 콜드 브루 커피 1병(300ml)세트 또는 닭강정과 소프트 드링크 2캔 세트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일하는 동안 방해받기 꺼려하는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AI 인공지능 배달 로봇 ‘코봇’이 객실까지 스낵과 음료 세트를 배달하는 언택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조금 더 여유로운 워크케이션을 원한다면 36시간 스테이 패키지인 ‘워크 애니웨어 스테이 패스(Work Anyware Stay Pass)’ 패키지를 추천한다. 이 패키지는 오전 6시에 체크인 하고, 다음날 오후 6시에 체크아웃 하는 1박2일 패키지이다. 가든 키친 2인 조식 뷔페가 제공되며, 모바일 편의점 크레딧 만원 이용권이 함께 포함된다. 모바일 편의점은 고객이 객실 내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편의점 페이지를 접속해 편의점 생필품, 룸서비스 메뉴, 편의점 스낵 등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호텔 내 가상의 부대시설이며, 대부분의 상품은 AI로봇 ‘코봇’을 통해 객실로 배달된다. 해당 패키지는 주중 한정 판매 패키지로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 체크인이 제한되며, 예약 기간은 11월 30일까지, 투숙 기간은 2021년 2월 28일까지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객실 내에서 프라이빗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출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는 객실 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디앤디(Dine N Dazed Package)’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앤디 패키지는 객실 투숙 1박과 객실 내에서 프라이빗하게 피크닉과 인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이다. -
객실 내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콜드 컷과 치즈 플래터 그리고 레드 와인 하프 버틀이 담긴 피크닉 박스가 제공된다. 피크닉 박스는 객실 딜리버리 서비스로 제공되며, 조식 역시 인 룸 다이닝 서비스로 진행되어 객실 내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든 투숙객은 수영장과 피트니스 이용이 가능하다.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선보이는 ‘63다이닝 키트’ 출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63레스토랑의 대한민국 조리 명인이 직접 구성한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63 다이닝 키트’를 출시했다. 회사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레저&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반영한 체험형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적극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
63다이닝 키트는 실제 63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재료를 그대로 담아낸 프리미엄 밀키트에 대한민국 조리 명인 스토리를 더해 오감이 만족하는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메인 재료와 소스뿐만 아니라 전문 셰프가 플레이팅 한 것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가니쉬(음식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곁들이는 것)도 포함했다. 또한 셰프가 직접 시연하는 동영상을 함께 제공해 고객 편리성을 높였으며,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따라 제품 패키지도 종이로 제작했다. ‘63다이닝 키트’는 양갈비 스테이크, 얼큰 소고기 전골, 설악황태진국 3종으로 출시됐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집에서 호텔 요리 즐길 수 있는 '고메 투고 박스’ 출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가을부터 연말까지 호텔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메 투고 박스’를 선보인다. 이번 ‘고메 투고 박스’는 픽업일 하루 전까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대표 식음업장 셰프들이 직접 조리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고객 부담도 낮췄다. 든든한 한끼인 ‘시그니처 투고 박스’, 간편하게 즐기는 ‘시그니처 투고 스낵’ 등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먼저, ‘시그니처 투고 박스’는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3종으로 출시됐다. 중식당 ‘남풍’은 해산물의 풍미가 돋보이는 어자오룡해삼과 볶음밥, 계란국으로 구성된 오룡해삼 대파볶음밥을 내놨다. 일식당 ‘사까에’는 부드러운 식감의 메로구이, 튀김 4종, 매실 장아찌, 밥, 샐러드, 장국을 담아낸 메로구이 정식을 선보인다. 유러피안 레스토랑 ‘닉스 스테이크 앤 와인’은 크림 펜네를 곁들인 수제 함박스테이크와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바게트로 구성된 함박스테이크 브런치를 출시한다. 가격은 오룡해삼 대파볶음밥 37,000원, 메로구이 정식 42,000원, 함박스테이크 브런치 35,000원이다.
간식이나 안주로 즐기기 좋은 ‘시그니처 투고 스낵’도 마련됐다. 버터소스를 곁들여 바삭하게 구운 먹태와 한치, 마른 과일 등으로 구성된 마른 안주 박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홈메이드 토네이도 소시지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마른 안주 박스 32,000원, 홈메이드 토네이도 소시지 27,000원이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뉴노멀 시대에 맞는 언텍트 연회 서비스
제주에서 가장 큰 연회장 규모(최대 1300명)를 보유하고 있는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도 ‘뉴노멀 시대’에 발 맞춘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행사 전용 런치박스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오찬 및 만찬의 경우, 그룹 고객의 요청에 따라 런치박스, 디너박스와 개별 커피 브레이크 서비스, 손소독제, 가림막 등이 제공되고 연회장의 테이블 좌석 거리를 2배 넓혀서 쾌적하고 안전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미나나 컨퍼런스 시간 중 각 세션 중간 휴식시간 마다 연회장 전체 공간 방역을 위해 위생 관련 인력을 투입하고 입 · 출구 마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와 직원배치를 통해 발열상태를 체크하여 고객 안전을 대비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