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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서 활용 늘어난 'LG 클로이 서브봇', 승강기·자동문도 혼자 이동

기사입력 2020.10.30 10:43
  • LG전자의 운반 로봇인 '클로이 서브봇'를 활용하는 의료기관이 늘고 있다.

  • 이원의료재단에 있는 LG 클로이 서브봇이 검체를 나르고 있다. / LG전자 제공
    ▲ 이원의료재단에 있는 LG 클로이 서브봇이 검체를 나르고 있다. / LG전자 제공

    지난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의료법인인 이원의료재단과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 '클로이 서브봇'을 각각 2대씩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원의료재단이 도입한 클로이 서브봇은 LG전자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 검사의 검사특례'를 승인받은 이후 처음으로 승강기 승하차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승강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리며 건물 안에 위치한 각종 검사실, 연구실 등 13곳으로 이동한다. 자동문도 통과할 수 있다. 로봇에 내장된 블루투스로 신호를 보내면 자동문이 로봇이 도착했음을 인지해 문을 열어준다.

    국립암센터가 도입한 클로이 서브봇은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를 왕복하며 검체를 운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층간을 이동하는 기능은 올해 말에 추가될 예정이다.

    서랍 3개가 장착된 클로이 서브봇은 호텔, 사무실 등에서 유용하다. 서랍 하나에 최대 5kg씩 적재 가능해 최대 15kg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다.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또한, 관리자가 로봇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 이력, 배송 스케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감염에서 자유로운 로봇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클로이 로봇은 비대면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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