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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부터 전국 24개 보건소에서 어르신 대상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11월 2일(월)부터 어르신이 보건소를 통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건소에서는 스스로 건강관리가 힘든 어르신을 위해 어르신 가정 등에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 확인, 문진 등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허약관리 및 건강습관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불필요한 방문 횟수를 줄이고, 건강측정기기, 스마트폰 등을 통해 보건소와 건강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화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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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이 계신 가정에 방문해 평상시 신체활동·식생활 등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어르신에게 필요한 혈압계, 혈당계, 스마트밴드(활동량계), 체중계, AI 생활 스피커 등 5종의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해 매일 건강 상태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후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과 면접 조사 시 함께 정한 매일 걷기, 세끼 챙겨 먹기 등의 실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시스템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어르신과 소통을 통해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첫 면접 조사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후,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다시 방문해 실천 목표 달성 여부 및 신체 계측 등을 통해 건강개선 정도를 파악하고, 이후 건강관리를 위한 실천목표 등을 다시 정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업내용을 최종 확정해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24개 보건소에 안내했으며, 11월 2일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모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비대면 건강관리의 효과성을 분석해 향후 본 사업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