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MZ세대의 가치소비에 주목! 윤리적 캠페인 앞장서는 기업들

기사입력 2020.10.29 12:05
  • 소비 주체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보이지만,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고 수평적 관계를 중시하는 공정성을 선호하는 세대다. 이러한 성향은 소비 성향에 영향을 미쳐 윤리적 소비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소비 활동에 통해 신념과 소신을 드러내며 공정하지 못한 기업, 브랜드의 제품이라면 SNS 불매 운동에 참여해 응징하고, 조금 비싸거나 번거롭더라도 가치소비,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사회공헌, 친환경 등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며 MZ세대와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 닥터디퍼런트, 구매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사회공헌 캠페인 전개

  • 사진=닥터디퍼런트 ‘I’m Different’ 캠페인
    ▲ 사진=닥터디퍼런트 ‘I’m Different’ 캠페인

    ‘닥터디퍼런트(Dr.Different)’는 ‘나를 가꾸고 세상도 아름답게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엄정화, 오윤아, 안현모, 이규형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인 #아임디퍼런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기부처를 참여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참여 방법은 공식 온라인몰의 제품 구매 단계에서 가정위탁 아동 후원, 자폐성 장애인 후원, 아동&청소년 꿈 후원, 소방 복지 후원, 동물 복지 후원 등 총 5개의 각기 다른 후원처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하면, 그곳으로 구매 금액의 일부가 기부되는 방식이다.

  • 끌레드뽀 보떼, 소외계층 소녀들의 교육을 지원

  • 사진=끌레드뽀 보떼 'Power of Radiance Awards’의 수상자
    ▲ 사진=끌레드뽀 보떼 'Power of Radiance Awards’의 수상자

    '끌레드뽀 보떼'는 소외 계층 소녀들이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 'Power of Radiance Awards’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유니세프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고용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부 지역 소녀들에게 교육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네팔 출신의 비니타 쉬레스타와 프라티샤 판데이가 선정됐다. 이들은 여성이자 교육자로서 네팔에서 교육과 다각화 프로젝트를 선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 캠페인은 끌레드뽀 보떼 ‘더 세럼(The Serum)’의 글로벌 매출 중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 랄프로렌, 한글 프린트 티셔츠로 세계 암 환자 돕기

  • 사진=랄프로렌 핑크 포니 캠페인
    ▲ 사진=랄프로렌 핑크 포니 캠페인

    랄프로렌은 지난 2000년부터 암 극복을 위해 검진, 초기 진단, 치료 및 교육과 같은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핑크 포니(Pink Pony)’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올해 캠페인에는 핑크 포니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보스턴 대학의 연구 센터장 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인 아이브람 X 켄디 박사, 성 교육자인 에리카 하트, 한국의 배우이자 가수인 크리스탈, 중국 싱어송라이터인 G.E.M 등 업계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참여했다.

    핑크 컬러의 'Live/Love' 티셔츠는 수익의 100%를 각 나라에 연계된 국제 암 자선단체에 기부되며, 올해 컬렉션의 핵심 구성인 20여 개국의 언어로 프린트된 '사랑' 티셔츠 및 모든 핑크 포니 컬렉션 제품 판매가의 25%는 전 세계 암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은 핑크 포니는 암 치료의 불평등을 좁히고 치료 가능한 단계에서 모든 사람이 양질의 치료를 신속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네스프레소, 2022년까지 모든 커피의 ‘탄소 중립화’를 선언

  • 사진=네스프레소 캡슐 재활용 백
    ▲ 사진=네스프레소 캡슐 재활용 백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2년 뒤인 2022년까지 모든 커피의 탄소 중립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후 탄소 배출량 저감, 나무 심기, 탄소 상쇄 프로젝트 지원을 적극 펼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기후가 커피 재배에 미치는 중요성을 깨닫고 커피 재배부터 생산, 소비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절감하기 위해 `혼농임업`과 `커피 생산 지역에 나무 심기`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부티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제조과정 내 바이오가스, 재활용 플라스틱 및 저탄소 알루미늄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 밖에도 산림 보존 및 복원을 지원하고, 농업 공동체에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 상쇄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 이케아, 가구 생명 연장 위한 바이백 서비스와 재활용 페트병으로 커튼

  • 사진=이케아 바이백 캠페인
    ▲ 사진=이케아 바이백 캠페인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는 최근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바이백(buy-back)’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백은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이케아에 되팔면, 이를 이케아가 수선해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하는 서비스다. 중고 가구는 약간의 수리를 거쳐 전시 상품을 판매했던 알뜰 코너에서 할인가로 판매한다.

    또한,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커튼과 재활용 목재에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호일로 표면 코팅한 서랍판 등의 지속가능성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전기차를 이용한 가구 배송 서비스, 도심형 농장 `이케아 파르마레` 등 지구 환경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