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93억원…정제마진 하락 여파 지속

기사입력 2020.10.28 10:51
화학 사업 손실 483억원으로 적자전환
영업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1550억원 줄여
  • S-OIL(에쓰오일)이 정제 마진 악화에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 영업손실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992억원으로 37.4%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공장의 정기보수 확대 및 역내 시장의 마이너스 정제마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 재고관련이익 및 회사의 적극적인 이익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2분기 대비 1550억원 줄였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윤활기유(966억원)만 흑자를 기록했고 정유부문(-576억원)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였던 화학부문(-483억원)은 적자로 돌아섰다.

    정유 부문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되면서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PX)의 경우 수요 부족이 지속되면서 2분기 보다 스프레드가 더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도 수요 급락과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포장재 및 섬유용 수요가 공급 증가를 상쇄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정기보수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에쓰오일은 "4분기 시황은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 및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중국 PTA 신규설비 가동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고 및 공급 과잉으로 마진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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