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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방송] '재심' 소재만?…"보통 사람들의 노력과 꿈 응원"하는 '날아라 개천용'

기사입력 2020.10.30.10:30
  • '날아라개천용' 첫방송 / 사진: 스튜디오앤뉴 제공
    ▲ '날아라개천용' 첫방송 / 사진: 스튜디오앤뉴 제공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시대를 돌아보면서 '보통 사람들의 노력과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대한민국 사법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재심' 사건을 소재로 하며 기대감을 자극하는 '날아라 개천용'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늘(30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한 웃음과 함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먼저 권상우와 배성우는 '환장의 콤비'로 뭉쳐 불합리한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버디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권상우는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지닌 고졸 출신의 국선 변호사 '박태용'으로 변신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욱'과 무모한 정의감 하나로 견고한 사법 시스템의 판을 뒤엎을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배성우는 투박하지만 타고난 글발을 가진 생계형 기자 '박삼수'를 맡았다. 환금성 기사만을 쫓던 박삼수가 박태용에게 제대로 낚이며 가본 적 없는 험난한 길로 들어서게 된다. 세상 둘도 없는 신박한 조합으로 대한민국 사법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두 남자의 뜨거운 반란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이러한 두 사람을 필두로 김주현, 정웅인, 이원종, 박지일, 안시하, 김혜화, 차순배, 사현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으며,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가 핵심 인물로 특별 출연해 힘을 더한다.

  • 무엇보다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출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던 곽정환 감독과 박상규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특히 배성우가 맡은 '생계형' 기자 박삼수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이자, 기자 출신인 박상규 작가가 직접 집필을 맡아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곽정환 감독에게 대본 집필을 제안 받은 박상규 작가는 "고민도 됐지만, 욕심도 생겼다. '날아라 개천용'은 실제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곽정환 감독, 스튜디오앤뉴와 오랜 기간 논의하여 기획하게 된 작품"이라며 "원작자로서 등장인물과 서사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이야기 끝에 자신감이 생겼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다"라고 이번 작품 집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특히 곽정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박상규 작가는 "16년째 기자로 살아왔지만, 드라마 집필은 또 다른 영역이었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 곽정환 감독이 '다시 쓸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고비의 순간마다 스스로 그걸 넘어설 수 있게 해준 최고의 스승"이라며 "대본을 덥석 맡겨주신 감독님의 '깡(?)'을 배우려고 노력한다"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 '날아라 개천용'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재심'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진 것 하나 없는 변방의 개천용들이 견고한 사법 시스템과 기득권을 쥔 엘리트 집단에 맞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펼치는 뜨거운 반란이 통쾌하면서도 뭉클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박상규 작가는 "이번 드라마에 담고자 하는 의미에 대해 "박태용과 박삼수, 이유경(김주현 분)은 모두 현실에서 가져온 캐릭터다. 그렇기에 드라마는 현실에 있거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 곁에 있었으나 몰랐던 인물들, 그들이 있기에 유지되는 세상이었지만 그동안 무시받고 소외되었던 사람들이 대거 등장한다. '나'이면서 '내'가 아닌, '내'가 아니면서 동시에 '나'인 인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묵직한 진정성으로 승부를 건 드라마다. 가진 것 없이 온몸으로 들이박는 변방의 개천용들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시청자 분들의 웃음은 책임질 수 있지만, 웃다가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오늘(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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