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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 ID.3가 뛰어난 안전 성능도 입증했다.
27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전기차 모델 ID.3가 유로앤캡(Euro NCAP)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MEB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ID.3의 모든 테스트 부문(성인 및 어린이 승객, 교통 약자 보호 및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먼저 탑승자 보호 평가에서 87%(운전석 및 조수석의 성인 기준)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어린이 승객 보호 평가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89%의 점수를 얻었다. 탑승자 보호 평가는 정면 및 측면 충돌, 그리고 경추 손상 테스트 등을 통해 운전석 및 조수석의 승객 보호 수준을 평가하고, 사고 발생 시 구조와 탈출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까지 평가한다. 어린이 승객 보호 평가는 정면 및 측면 충돌 시 어린이 안전 시스템의 보호 수준을 기본으로, 어린이용 시트 설치와 관련된 옵션의 다양성, 어린이 보호 장비들의 탑재 여부 등이 포함된다.
유로앤캡 테스트는 승객 보호 뿐만 아니라 충돌이 임박했을 때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automatic emergency braking systems)이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 등 교통 약자들을 얼마나 잘 보호할 수 있는 지도 테스트 대상에 포함한다. 심사위원들은 추가로 기본 옵션인 보조 시스템에 높은 중요도를 부여했다. ID.3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인 '레인 어시스트'와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인 '프론트 어시스트'를 전 트림에 모두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어 교통 약자 보호 부문 전체 테스트에서 71%의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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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3는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앞 좌석에 중앙 에어백도 장착돼 충돌 시 혹시 모를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의 머리 부딪힘을 예방한다.
높은 수준의 안전 보조 시스템 역시 옵션으로 제공된다. 속도 예측 탐지 기능을 탑재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시속 160km 이하에서 운전 보조가 가능한 트래블 어시스트, 트래픽 잼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기능이 탑재된 블라인드 스팟 센서, 이머전시 어시스트, 파크 어시스트 등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에 도움을 준다.
ID.3가 유로앤캡 최고 등급인 5스타 획득함으로써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 및 T-크로스에 이어 최고 등급 획득을 이어가게 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이사회 임원 겸 기술개발 담당 총 책임자인 프랭크 웰쉬 박사는 "ID.3는 MEB 플랫폼 개발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안전 성능을 갖추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반영했다"며, "이번 유로앤캡 5스타 획득을 통해 그 성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