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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231건(10.26. 0시 기준) 신고되었지만,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10월 26일 0시 기준 약 1,468만 건이 등록되었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968만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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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0월 25일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개최해 추가된 사망사례 20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고, 20건 모두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접종부위 통증 등)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부검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에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음,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간경화,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음,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이 있음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4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전일까지 사망사례로 신고 된 총 59건 중 46건에 대해 인과성이 낮음을 판단했으며, 조사 중인 13건을 포함해 추가로 신고 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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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길 당부했다.
또한,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시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