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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메이크업에서는 계절감을 느낄 수 없게 됐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다스릴 수 있는 기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색조 화장도 가볍고 자연스럽게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얼굴 메이크업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입술과 헤어, 네일 등에 화려한 컬러를 입혀주는 방식으로 지루함을 덜고 계절감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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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컬러와 케어가 동시에 가능한 컬러 트리트먼트
이번 F/W 헤어 트렌드 컬러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날씨가 추워진 만큼, 쨍한 컬러 보다는 톤 다운된 은은한 블루나 바이올렛, 애쉬 컬러 등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 속에서 한층 더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컬러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아무리 트렌드 컬러로 선명한 컬러가 나왔더라도 애프터 케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모발에 얼룩이 진 채 물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케어까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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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칸오일 `컬러 디파지팅 마스크`는 큐티클에만 컬러를 흡수시켜 짧은 기간 헤어 컬러 리프레시 효과를 즐길 수 있는 홈케어 컬러 트리트먼트다. 아르간오일이 모피질까지 깊숙하게 영양을 공급 및 모발을 힘 있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코코아`컬러는 본연의 브라운 톤을 풍부하게 표현해주고, 일상적인 요인으로 퇴색된 톤을 균일하게 정리하여 깔끔하고 건강하게 잘 관리된 인상을 부여한다. `플래티넘`컬러는 탈색모, 밝은 염색모에 쿨 블론드, 아이시 블론드 톤을 표현할 수 있고 금발과 백모의 모발 속 옐로우 톤을 중화시켜 더 희고 차가운 느낌의 금발, 백모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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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보습은 물론 자연스런 플럼핑 효과까지
최근 가벼운 메이크업 선호도가 늘면서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들을 여러 번 바르기 보다는 하나만 발라도 여러가지 기능을 동시에 하는 간편한 뷰티템에 대한 수요도 늘고있다. 마스크에 갇혀 방치됐던 입술이 환절기를 맞아 건조해지고 각질이 많이 발생하자 립 메이크업과 립 케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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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로코스메틱 `젤러시 아카이브 플럼퍼’는 립 밤, 틴트, 플럼핑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입술에 바르는 즉시 고추추출물과 생강오일, 지모뿌리추출물 등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들이 즉각적으로 입술을 부풀려 자연스럽게 볼륨감있는 입술을 만들어준다. 입술 온도에 반응하는 틴트 제형이 촉촉한 립밤 안으로 들어가 매끄럽고 촉촉하게 펴발리며 컬러가 자연스럽게 발색돼 건강하고 혈색있는 입술을 연출한다. 수분과 보습을 잡아주는 10가지 오일이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입술이 메마르지 않도록 하며 MLBB 컬러의 오리엔탈 핑크와 우디브릭이 올 가을과 겨울에 잘 어울리는 컬러감으로 한 층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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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결점은 가리고 자연스러운 광채 표현
얼굴의 광대뼈와 입술, 이마 등에 자연스러운 광이 감도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뜻하는 로우 글로우 메이크업은 이번 F/W 베이스 메이크업의 트렌드다.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을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부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윤기를 내는 것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광을 낼 수 있다. 피부의 결점을 가리는 정도로만 베이스 메이크업을 얇게 펴바른 뒤 광대, 이마 등 글로우한 표현을 해주고 싶은 부위에 살짝씩 얹어주면 자연스럽게 광택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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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스의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 밤'은 끈적임 없이 얇게 밀착돼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듯한 광채를 연출해주는 스틱 하이라이터이다. 자연스럽게 피부가 좋아 보이는 속광 효과가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며, T존은 물론 치크, 아이, 립까지 자연스러운 광채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 덧발라 사용하면 된다. 매트 베이스 전 단계에 발라주거나, 베이스를 마친 피부 위 손끝으로 녹인 글로우 밤을 얹어주면 한층 자연스러운 광채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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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까지 그윽한 가을로 물들여 주는 네일
계절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기 어려운 요즘, 네일아트 하나면 간편하고 쉽게 기분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가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차분한 레드, 올리브그린 등의 컬러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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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뉴욕 ‘마이 컬러 컬렉션’은 손끝까지 그윽한 가을로 물들여 줄 딥&뮤트 톤에 실버 글리터 프렌치와 톤온톤 홀로그램 포인트를 더한 네일이다. 굽거나 말릴 필요 없이 꾹 눌러 붙이면 언제 어디서나 3초 만에 완성되는 원터치 리얼 젤 네일 팁이다. 스칼렛 레드에 실버 글리터를 더한 ‘스칼렛’, 올리브그린 컬러에 골드 그러데이션을 더한 ‘피어그린’, 가을에 제격인 네이비 블루에 톤온톤 홀로그램을 더해 고급스러운 ‘딥오션’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