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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보아가 주체적인 직진 여주인공의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드라마 '구미호뎐'을 통해서다.
지난 22일(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조보아는 로맨스의 달달함과 소름을 유발하는 충격 엔딩을 함께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조보아는 '구미효뎐'에서 부모님을 찾겠다는 마음만으로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존재를 쫓는 지아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지아의 남다른 담력을 표현했다. 부모님의 거짓 정체를 알아채고 가위로 엄마를 찌르는가 하면, 둔갑한 이랑(김범)을 유리조각으로 협박하거나 이연(이동욱)의 목에 서슴없이 마취제를 꽂아 넣는다. -
또한 솔직한 모습도 매력을 높인다. 지아는 앞길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란 사또(이규형)에게 “상관없어. 길이 거지 같으면, 꽃씨 뿌리면서 가지 뭐”라며 인생을 대하는 당당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또한, 부모님의 사고가 자신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괜찮냐는 이연의 질문에는 “안 괜찮아서. 매운 거 먹고 질질 짜려고. 내가 우는 게 고달픈 심신 탓인지, 캡사이신 탓인지 헷갈리고 싶어”라는 솔직한 마음 표현으로 ‘멋쁨’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한복을 입은 지아에게 아음의 모습을 본 이연(이동욱)의 입맞춤에도 당당했다. 조보아는 “나는 네 과거의 그림자가 아냐, 그러니까 여기서 네 마음 딱 정해”라며 전생과는 별개로 자신을 봐주길 바라는 지아의 마음을 똑 부러지게 표현했다.
이어 점바치의 주머니에 갇힌 이연을 구해낸 지아는 “넌 이제 내 거야”라고 말하거나 왜 이랑을 쫓아가지 않고 자신을 선택했냐는 이연에게 “자신 있어서, 믿어도 되는 놈 같아서, 내 인생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해줄 거 같아서”라는 돌직구 멘트로 던졌다.
한편, 조보아와 이동욱의 연으로 몰입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tvN드라마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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