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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이 지수와의 로맨스 호흡을 언급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의 주역 임수향과 만났다. 임수향은 불우한 가정사를 가진 인물이자 서진(하석진)-서환(지수) 형제의 사랑을 받는 '오예지' 역을 맡았다.
이날 임수향은 극 중 지수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극 후반, 오예지는 그동안 감춰온 서환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으나 키스 한 번 나눠보지 못한 채 헤어져 애틋함을 더했다.
이에 대해 임수향은 "제가 감독님한테 '남녀 주인공이 키스 한 번 못하고 헤어지는 게 최초 아니냐'고 했었다"며 "감독님이나 작가님은 (키스를) 안 했으면 하셨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처음 받은 대본에는 키스부터 하고 시작했다. 제주에서도 (서환과) 키스를 하냐마냐 진이 상상 속에서 하냐 마냐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선택은 스킨쉽도 없고 만지지 못해도 아름답게 끝내는 거였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로도 연하인 지수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연기를 하다 보면 진짜 (스킨쉽을) 하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있다. 임수향과 지수로서가 아닌 예지와 환이의 절절하고 그런 눈빛을 하다 보면 이입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수도 연기하면서 약간 (키스를) 할 것처럼 하고 옆으로 스치는 신들이 있다. 그런 걸 노렸다"며 "반대로 생각하면 키스를 안 했기 때문에 오히려 텐션이 있다. 환이와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게 있으니 그런 참는 텐션이 섹시하고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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