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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재’가 되면 행복할까? 현실 공감 100% 다큐멘터리 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기사입력 2020.10.21
  • 요즘 초등학생은 어른 못지않게 바쁘다. 영어 듣기로 아침을 시작하고, 스케줄에 맞춰 여러 개의학원을 전전하며, 학원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 밤늦도록 공부하는 아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노는 시간까지 쪼개어 맞춰야 할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해 1등이 된다면, 아이들은 정말 행복해질까?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포스터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포스터

    ‘디어 마이 지니어스’는 과거 영재 첫째, 미래 영재 막내, 교육 열정 넘치는 엄마의 리얼 영재 육성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과거 과학영재 출신이었지만, 지금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캥거루족 생활을 이어가는 구윤주 감독은 “언니처럼 영재가 되고 싶다”는 여덟 살 막냇동생 ‘윤영’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컷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컷

    감독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기 시작한 막냇동생과 학업 경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집안을 감싸는 것을 본 감독은 가족과 세상에 현재 풍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카메라를 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한다. 떠밀림 당하던 삶에서 탈출하고자 과거를 돌아보았고, '과학 영재 교육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이해할 수 없는 강의를 들으며 아는 척하기 바빴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자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의문과 분노가 쌓임을 느꼈다고 한다.

    장장 4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긴 가족의 리얼한 일상은 한국 사회의 평범한 가정의 모습으로, 보는 이에게 짙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리고 엄마와 동생의 모습을 담으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는 감독은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던진다. “영재가 되면 정말 행복할까?”라고 말이다.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컷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컷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프로그래머 추천작 10편'에 선정돼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제22회 셰필드국제다큐영화제', '제29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피칭에 참여해 프랑스의 최대 뉴스 통신사인 AFP로부터 ‘평범한 한국 가정의 일상을 통해 한국 학생들이 직면한 치열한 경쟁과 문제점을 특별하게 담아낸 작품'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컷
    ▲ 이미지=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스틸컷

    진솔한 이야기 속에 우리 사회의 문제를 유쾌하게 파헤치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디어 마이 지니어스’. 이 시대의 부모들이 필람할만한 영화는 10월 22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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