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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우유 정기 배송은 옛말! 커피, 양말도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경제' 서비스 인기

기사입력 2020.10.23 09:30
  •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경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신문, 우유로 대표되던 정기구독 서비스가 최근에는 식음료, 패션, 반려동물 산업까지 범주를 넓히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더욱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 구독 서비스로 사내 복지 업그레이드


    스프링온워드가 운영하는 원두데일리(ONEDO DAILY)는 B2B(기업)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는 커피 정기 구독 서비스다. 고급 커피머신 무료 설치와 함께 국내 최고 바리스타들이 만든 로스팅 원두를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어, 사내 복지를 생각한 기업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

  • 원두데일리 서비스는 회사에서 5kg 정기 구독을 신청할 경우 프리미엄 원두 커피 한 잔을 300원 미만에 마실 수 있으며, 소비량이 늘어날수록 잔 당 단가가 낮아진다. 또한, 고객의 편의를 위하여 월 평균 1회 정기 방문해 커피머신 청소 등 세심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핏펫, 그린랩스, 주얼리 등 100여곳 이상의 스타트업과 중견기업, 서울산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센터 등 공유오피스를 지원하는 기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일반 소비자(B2C)를 위한 커피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사 노동까지 분담해주는 구독 서비스


    의식주컴퍼니의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주목받는 서비스다. 런드리고는 세탁물을 직접 세탁소에 가져갈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하루만에 수거, 세탁, 배송까지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 바이러스 감염 예방 특허 원료로 만든 천연 세제를 사용하고 개별 고온 스팀 건조를 통한 살균, 데일리 세탁조 클리닝 등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코로나 확산과 맞물려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런드리고의 월평균 신규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양말도 구독 시대


    CJ ENM 오쇼핑은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펀샵을 통해 양말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직장인이라면 매일 신지만 켤레마다 구매하기엔 번거로웠던 고객 니즈를 빠르게 반영한 서비스다.

  • 펀샵은 양말 전문 브랜드 '미하이삭스'와 업무 제휴를 맺고 3개월 또는 6개월의 배송 기간 동안 매달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질 좋은 양말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용, 스트릿, 베이직 등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수량도 1~3켤레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일상에서 즐기는 꽃 문화


    ‘코로나 블루’로 지친 소비자들이 꽃을 정기적으로 배달을 받으며 소소한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꾸까(Kukka)'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국내에 최초 론칭한 플라워테크 스타트업이다.

  • 소비자는 꾸까를 통해 2주와 4주 중 꽃다발을 받기를 원하는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과 같이 단 하루, 꽃이 필요한 날에 맞춰 원하는 꽃다발을 받을 수 있는 꾸까 꽃다발 배송서비스도 함께 갖춰져 있다. 고객은 원하는 수령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택배배송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다.

    반려견을 위한 장난감과 간식 구독 상품


    반려견을 위한 장난감과 간식 구독 상품도 나왔다. 현대카드는 최근 자사 혜택 구조인 ‘3층 시스템’의 2층에 반려견 관련 ‘펫팩’ 서비스를 추가했다.

  • 펫팩은 반려견을 위한 간식과 장난감, 관리용품 등을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로, `펫팩 프리미엄`과 `펫팩 베이직`으로 구성됐다. 펫팩 프리미엄은 6개월간 매월 1회씩 회차에 따라 다른 제품을 정기 배송해준다. 1, 3, 5회차에는 프리미엄 반려견 간식과 장난감을, 2, 4, 6회 차에는 간식을 비롯한 관리용품들이 매월 다르게 제공된다.

    구독경제시대 맞춤 ‘자동 금액충전 서비스’


    할리스커피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구독경제가 MZ세대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에 주목해 '할리스카드 자동 금액충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 ‘자동 금액충전 서비스’는 할리스카드를 개인 신용카드와 연결해 일정 금액이 할리스카드로 자동 충전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이 할리스카드의 잔액 기준을 설정한 후 보유한 잔액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미리 설정한 금액으로 자동 충전된다. 기준 잔액은 최소 1만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은 최소 1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할리스카드는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할리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3만원 이상 자동 금액충전을 신청하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1+1 쿠폰을 제공한다. 계정당 제한 없이 3만원 이상 자동 충전 시마다 혜택을 제공하며, 해당 혜택은 11월 2일부터 상시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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