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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색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사람을 대신해 캐릭터 인형이 여행을 떠났고, 여행사들은 항공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여행 상품을 내놨다.
캐릭터 인형이 대신 떠난 제주여행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캐릭터 인형이 대신 떠나는 제주여행' 투어를 진행했다. -
일본에서는 캐릭터 인형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이 인형의 일상 및 여행을 SNS로 소개하는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8월 서울여행이 한차례 진행된 바 있다. 공사는 한국 대표여행지인 제주도도 여행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제주여행편을 기획하게 됐고, 이번 이벤트의 참가 인형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여행을 홍보하게 된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해 49명의 인형이 신청했으며, 이 중 10명의 인형이 제주투어단으로 선정됐다. 인형들은 올레길 매니아, 세계유산 여행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제주여행을 신청했다. 티웨이항공 마스코트인 부토가 인형단의 출국을 도왔고, 한국관광공사 캐릭터인 하나짱도 여행에 동행했다.
참가인형 모집과 함께 진행된 '가고 싶은 제주 여행스팟 투표'를 통해서는 선정된 스팟을 중심으로 제주투어 일정을 구성해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제주투어로써 대리여행의 만족도를 높였다. 가고 싶은 여행지 투표에서는 도두무지개해안도로, 세화해변이 선정되는 등 제주만의 포토 스팟과 힐링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 도착한 인형들은 제주도 캐릭터 가운데 한라봉, 해녀, 돌하르방을 캐릭터화한 ‘퐁당패밀리’의 안내에 따라 2박3일간 특별한 제주 힐링 여행을 즐겼다. 제주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성읍민속마을 등을 방문하여 절경과 문화를 체험하고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감귤테마카페, 새별오름에서 인생샷을 남기기도 했다. 제주 대표 먹거리인 흑돼지구이 먹방도 잊지 않고 즐겼다.
한반도 항공 일주와 호텔에서의 특별한 밤 보내는 여행 상품
직판 여행사 KRT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항공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한반도 항공 일주와 그랜드 하얏트 인천을 숙박하는 ‘스카이드림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
스카이드림투어는 아시아나항공 A380을 탑승해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2시간가량 비행한 후 공항 근처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의 객실에서 숙박하는 여행상품으로, 다가오는 10월 31일(토)과 11월 1일(일) 단 이틀만 운영되는 특별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판매 가격은 ▲디럭스룸 34만 5천원/비즈니스석 40만 5천원, ▲레지던스 투베드룸 36만 5천원/비즈니스석 41만 5천원이며 탑승객 전원에게 기내식, 어메니티 세트, 여행 토퍼, 비행체험 증서, 국내선 50% 할인권 및 기내 면세 할인권이 제공된다. 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은 에어포트 뷰 객실이 제공되며 레스토랑 조식,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 피트니스 및 수영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여행앓이 극복 프로젝트’ 이색 여행 상품
마이리얼트립은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A380 항공기를 타고 한반도 일주를 비행하는 ‘여행앓이 극복 프로젝트’ 상품을 오는 10월 31일, 11월 1일 양일간 선보인다. -
마이리얼트립이 선보이는 여행앓이 극복 프로젝트는 인천을 출발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도 상공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총 비행 시간 2시간 20분에 식사 및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내서비스를 제공한다.
탑승객 전원에게 ▲트래블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기내 면세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비지니스, 이코노미, 어린이 탑승객에게 각각 ▲A380 모형 항공기 ▲아시아나 비행기 모형 볼펜 ▲어린이 필통 등을 선물로 추가 증정한다.
또한,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앓이 극복 프로젝트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베테랑 가이드와 실시간으로 해외 현지를 온라인으로 경험 할 수 있는 ‘홍콩 신짱 가이드의 백만불 야경 투어’를 31일에, ‘이은경 가이드의 파리의 가을’ 등의 랜선 투어 상품을 1일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낮에는 A380 타고 국내 일주 비행 후 다음 일정으로 밤에 실시간으로 홍콩과 파리 등 해외 여행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랜선투어를 진행함으로 실제 여행과 같은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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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