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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로 거듭나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아이돌 스타들. 올해 역시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며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다. 올 한해, 수년간 쌓은 실력을 뮤지컬 무대서 가감 없이 보여준 스타들과 출연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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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 산다라박은 국내 데뷔 11년만에 뮤지컬에 도전했다. 뮤지컬 '또! 오해영'은 동명의 tvN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름 때문에 얽힌 악연에 예지력이라는 미스터리가 더해지며 생겨나는 독특한 로맨스를 다뤘다. 산다라박은 엄친딸이자 박도경의 전 약혼녀 '또해영'으로 분했다. 또해영은 아름다운 미모에 능력까지 겸비한 완벽녀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산다라박은 교복을 입은 학생시절도 이질감 없이 소화하며 최강 동안 미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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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에 이어 구구단에서도 메인보컬로 활약한 세정은 지난 6월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무대에 섰다. '귀환'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수습된 전사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호국영사의 유해발굴을 다뤘다. 극 중 세정은 다른 이의 이름을 빌려 입대하는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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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렌과 아스트로 MJ는 뮤지컬 '제이미'에서 타이틀롤로 무대를 채웠다. 뮤지컬 '제이미'는 드랙퀸이 되고 싶은 17살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그린 작품. 두 사람은 주인공 제이미 역을 맡아 세상의 편견과 마주하는 성장 캐릭터를 선보이며 그간 보여준 적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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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후이와 골든차일드 주찬도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김동인의 단편소설 '광염소나타'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후이는 죽음에 다가설수록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내는 비운의 작곡가 'J'역을, 주찬은 J의 뮤즈이자 타고난 천재 작곡가 'S'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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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출신 방민아와 SF9 인성은 '그날들'로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13년 초연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의 명곡들로 이뤄진 넘버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시간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관객을 매료했다. 극 중 인성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청와대 경호원 '무영' 역을, 방민아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피경호인 '그녀' 역을 맡았다. 방민아는 걸스데이 메인 보컬에 이어 솔로 뮤지션으로도 활약한 바 있고, 그간 인성도 탄탄한 노래 실력을 보여준 만큼 두 사람이 뮤지컬 무대 위에서 보여줄 역량은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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