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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10월 말까지 매개 모기 주의

기사입력 2020.10.16 13:51
  • 최근 경기도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질별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월 8일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추정 환자)을 비롯해 60대 여성(확진 환자, 10.14일)과 경기 시흥 거주 50대 남성(추정 환자, 10.15일)이 일본 뇌염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증상이 호전된 상태이며, 세 번째 환자는 역학조사 중이다.

    세 사람은 모두 9월에 발열 및 의식 저하로 내원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국내 여행력이나 거주지 인근 돈사 등 위험요인이 확인되었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청 확인검사 등을 통해 추정 환자 2명, 확진 환자 1명으로 확인되었다.

  • 이미지=질병관리청
    ▲ 이미지=질병관리청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매개 모기는 일반적으로 4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 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올해는 3월 26일 제주, 전남지역에 첫 매개 모기가 확인되어 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7월 23일 부산지역에서 전체 모기 중 매개 모기 밀도가 50% 이상으로 확인되어 경보가 발령되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연령의 모든 어린이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며, 성인은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 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0월 말까지 관찰되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8월에서 11월에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외 활동과 가정에서의 모기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3.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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