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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조 전문업체인 ㈜빈센이 지난 14일 전남 영암군, (재)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영암형 뉴딜 사업의 그린뉴딜 분야 사업으로 선정된 '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건조·실증사업'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선박법, 수소법,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한국판 뉴딜 정책 등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저탄소 해상환경 정책의 실행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특화 사업으로, 지자체와 유관기관, 중소기업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조선산업 기술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전남 영암군은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과 이번 사업비의 일부를 출연할 계획이며, (재)전남테크노파크와 ㈜빈센은 수행기관으로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를 맡게 된다.
수행기관인 ㈜빈센은 전남 영암군 소재 (재)전남테크노파크 조선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으로 전기 및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 선박을 개발/제조하는 스타트·벤처기업이다. 선박용 전기 추진 장치와 수소연료전지 공기 공급 장치 등의 특허를 다수 보유해 기술력을 갖춘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규제자유특구 3곳(경북·울산·강원)의 실증사업자로, 친환경 선박의 에너지 및 추진 시스템을 연구 개발 중이며, 현대·기아차, 경북테크노파크, 튠잇·디토닉, KST모빌리티·제이카 등 다양한 기관/기업들과 기술 및 업무 제휴를 맺으며 친환경 선박의 연구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12m급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에는 95kW급 연료전지 4기와 125kW급 리튬이온 배터리 2기가 탑재될 예정이며, 162kW급 전기 추진 모터 2기를 통해 15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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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 이칠환 대표는 "울산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실증에 이어 전남 영암군에서도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을 건조·실증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요즘, ㈜빈센의 기술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친환경 레저선박의 선두 주자로 앞장설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