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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 Z 마운트를 채택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2종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Z 7II와 Z 6II는 2018년 하반기 출시된 니콘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과 Z 6의 후속 기종으로, 사진 및 영상 촬영 성능을 비롯해 사용 편의성이 한층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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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7II는 약 4,575만 유효 화소수와 ISO 64부터 ISO 25600의 상용 감도를 실현한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실적인 묘사 성능을 제공해 풍경, 인물 사진과 같이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장면에 유용하다. 전용 NIKKOR(니코르) Z 렌즈와 결합 시 직경 55mm 대구경 마운트를 활용한 아름다운 빛 망울 및 고화질 표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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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6II는 약 2,450만 유효 화소수와 ISO 100부터 ISO 51200의 고감도 성능을 갖춰 완성도 높은 사진 및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영상 제작 활동, 결혼식 등 다양한 성능이 요구되는 촬영 장면뿐 아니라 춤추는 장면이나 기차, 비행기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할 때에도 활용도가 높다.
두 제품은 니콘 카메라 최초로 두 개의 EXPEED 6(엑스피드) 화상 처리 엔진을 사용하는 듀얼 EXPEED 6을 장착해 최대 연속 촬영 속도와 연속 촬영 가능 매수가 모두 증가했다. Z 7II는 초당 최대 약 1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을 할 수 있고, 한 번에 Z 7 대비 약 3배 많은 77매를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Z 6II의 최고 연속 촬영 속도는 초당 약 14매, 연속 촬영 가능 매수는 Z 6보다 약 3.5배 늘어난 최대 124매다.
AF(자동초점) 성능이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Z 7II와 Z 6II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 촬영 시에도 ‘눈 인식 AF’와 ‘동물 인식 AF’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사람, 개, 고양이 등 피사체 눈의 초점을 쉽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AF 감지 범위 역시 Z 7II는 -3EV 부터, Z 6II는 -4.5EV 부터 지원하도록 확장돼 더 어두운 환경에서 정확하게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다.
전작 대비 사용성도 강화됐다. USB 전원 공급 기능 채용으로 외부 배터리(보조 배터리)를 통한 카메라의 배터리 충전과 전원 공급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사진 모드에서 촬영 가능 매수를 늘려주는 에너지 절약 옵션도 추가됐다. 새롭게 채택한 듀얼 메모리 카드 슬롯의 경우 빠른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CFexpress(CF익스프레스) 타입 B와 XQD 메모리 카드 외 SD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며, 효율적인 이미지 기록으로 현장에서의 작업 속도를 높여준다.
한편, 니콘은 이번 카메라 신제품과 함께 Z 시리즈 최초의 세로 촬영을 위한 ‘MB-N11 파워 배터리 팩’과 원격 촬영, 전파 제어 AWL(Advanced Wireless Lighting)이 가능한 무선 리모컨 ‘WR-R11a’, ‘WR-R11b’도 함께 공개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