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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낙조 감상하기 좋아…10월 무인도서 '누에섬'

기사입력 2020.10.10 13:00
  • 사진출처=해양수산부
    ▲ 사진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10월 이달의 무인도서는 '누에섬'이다. 이 섬은 면적 23,207㎡의 작은 섬으로, 육지와 가까운 곳이 누에머리, 먼 쪽이 꼬리처럼 보이는 모습이 마치 누에와 같아 ‘누에섬’이나 ‘잠도(蠶島)’라고 불린다. 

    누에섬은 하루 4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드러나는 약 1km의 갯길을 따라 탄도항에서부터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대부황금로를 따라 걸어가면 3개의 풍력발전기를 지나 누에섬에 다다를 수 있다. 높이 약 50m의 풍력발전기들은 지난 2009년 12월에 준공됐으며, 대부도 전체 가구의 약 절반인 1,700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누에섬에는 3층 규모의 등대전망대가 있는데, 지난 2004년 3월에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로표지시설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됐다.

    등대전망대 1층에는 누에섬 주변 바다와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등대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무인 등대시설이 설치된 등탑이 세워져 있으며, 대부도와 선감도 등 누에섬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바다 전망대로 조성되어 있어 낙조가 드리워질 때면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경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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