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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성을 위한 움직임! 현대자동차·MCM·파타고니아의 친환경 프로젝트

기사입력 2020.10.08 18:29
  •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산업계에서 전반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가까이 배출하는 패션산업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며 그 심각성을 업계도 인지하고 있다.

    물건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과 가죽, 재고 제품 등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업계의 특별한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 MCM, 사용하고 남은 가죽과 원단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전시
  • 사진 제공=MCM
    ▲ 사진 제공=MCM

    MCM이 재능 있는 GEN Z세대와 만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GEN Z세대 학생들의 재능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에 진행했던 패션 학회, 홍익대학교에 이어 이번에는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 학과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다.

    UPCYCLING & CULTURE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재고 제품들과 사용하고 남은 가죽 및 원단을 활용했으며, 여기에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더해져 새로운 가치를 지닌 작품들로 탄생됐다. 특히 ‘돌잔치’, ‘서울의 간판’, ‘할머니 집 장롱’ 등과 같은 한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모습을 GEN Z 세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시선을 끈다.

    이번 MCM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전시는 청담동에 위치한 MCM 플래그십 스토어 MCM HAUS에서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다.

  • 현대자동차, 자동차 폐기물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 프로젝트

  •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함께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협업을 통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올해는 폐기물의 활용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폐가죽시트에 한정됐던 업사이클링 소재를 차량 유리와 카펫, 에어백으로 확대하고 협업 디자이너도 2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참여 디자이너들은 알리기에리, 이엘브이 데님, 퍼블릭 스쿨, 푸시버튼, 리차드 퀸, 로지 애슐린 등 총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이며 이들은 폐기되는 소재를 활용해 다채로운 제품을 만들었다. 대부분 미국과 영국 등에서 활약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이며,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푸시버튼이 참여했다.

    먼저 ‘알리기에리’는 자동차 안전벨트와 유리 등을 이용한 목걸이, 팔찌, ‘이엘브이 데님’은 자동차 자투리 가죽시트와 데님을 믹스매치한 점프 수트를 제작했다. 또 ‘퍼블릭 스쿨’과 '푸시버튼’은 에어백을 활용한 조끼, ‘리차드 퀸’은 에어백 소재를 원단으로 사용한 코르셋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로지 애슐린’은 버려지는 자동차 카펫 원단을 이용해 토트백을 만들었다.

    리스타일 제품은 현대자동차 공식 SNS 채널과 협업에 참여한 6개 브랜드의 공식 SNS에 공개됐으며, 오는 13일부터 영국 셀프리지스 백화점 런던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으로 전 세계에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친환경 패션사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영국패션협회에 기부돼 친환경 패션의 홍보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파타고니아, 대한민국 강하천 심폐소생 프로젝트

  • 사진 제공=파타고니아 코리아
    ▲ 사진 제공=파타고니아 코리아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푸른 심장 - 대한민국 강하천 심폐소생 프로젝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강하천의 흐름을 막는 인공 구조물 ‘보’ 철거를 촉구하기 위해 국내에서 단독으로 전개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보는 작은 댐의 형태로 하천을 시멘트로 가로막아 물을 가두는 관개 시설이다. 전국 하천에 기능을 상실한 보는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썩게 하고 수많은 어종의 이동을 막는 등 생태계 파괴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타고니아 환경팀 담당자는 “더는 사용하지 않는 보가 철거되면 물의 흐름이 막힘없이 원활해지면서 자연정화 능력이 향상되고, 수많은 물고기와 생물들이 강 상∙하류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수질과 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보와 같은 강하천의 흐름을 막는 인공 구조물은 홍수위를 높이고 수리 시설이 물을 보내는 통수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철거를 통해 홍수의 위험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보 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진 상태로 국내 강하천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보 철거를 지지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환경부와 지역자치단체의 관련 부서에 전달, 청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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