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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글날 맞아 명조 글꼴 ‘마루 부리’ 공개

기사입력 2020.10.07 15:57
  • 네이버가 9일 한글날을 맞아 사용자와 함께 만든 글꼴 ‘마루 부리’를 공개한다.

    네이버는 화면용 명조 글꼴 ‘마루 부리’ 1종을 공개하며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마루 부리’ 글꼴 대한 사용자 의견을 받아 내년에 ‘마루 부리’ 5종 패밀리 글꼴을 최종 공개하고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 사진=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화면 캡쳐
    ▲ 사진=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화면 캡쳐

    폭넓은 글꼴 선택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완성도 높은 화면용 명조 글꼴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2018년부터 ‘마루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마루’는 한글꼴의 현대적 원형을 잇는 줄기라는 의미에서 지은 프로젝트 네이밍으로 명조체의 돌기가 새의 부리를 닮은 데 착안해 순우리말로 ‘마루 부리’ 글꼴이라 이름을 지었다.

    이번에 공개한 ‘마루 부리’ 글꼴은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맞춰 젊고 당당하며 밝은 글꼴 인상이 특징이다. 굵기 대비가 적고 단순한 구조로 글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균형미를 갖췄다.

    또한, 부리 모양은 작고 단정하며 가로쓰기에 최적화된 구조로 윗선 돌기가 가지런하고 가로로 평평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경제적으로 글꼴 너비를 정비했다.

  • 사진=네이버 제공
    ▲ 사진=네이버 제공

    마루 부리 글꼴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11월 중에는 네이버 스마트에디터, 네이버 시리즈 앱 노블 뷰어에 적용돼 만날 수 있다. 마루 부리 글꼴에 대한 사용자 의견도 받고 있다. 자음과 모음의 위치, 글꼴 굵기 등 가장 적합한 화면용 글꼴 비율을 직접 설계해 보고 사용자 의견을 받아 2021년 최종 글꼴로 다듬을 예정이다.

    네이버 한글 캠페인 관계자는 "마루 부리 글꼴은 2018년부터 전문가, 이용자와 수차례 논의하며 디지털 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한글꼴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집중해 설계한 글꼴"이라며 "글꼴 제작 현황을 모두 공개하며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최초의 글꼴인 만큼 앞으로도 화면용 한글꼴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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