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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 창간특집 기획- AWC 2020 인터뷰]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

기사입력 2020.10.07 15:01
  • AWC 2020에 참석한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이주상 기자
    ▲ AWC 2020에 참석한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이주상 기자

    스웨덴 정부가 자국의 복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전 국가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주한스웨덴대사관 안데르스 헥토르(Anders Hektor) 과학혁신참사관은 AI 발전과 지속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17일과 18일 디지틀조선일보와 부산광역시가 함께 주최한 글로벌 인공지능 컨퍼런스 ‘AWC 2020(AI World Congress 2020)’에서 ‘Smart Manufacturing(스마트 제조)’ 세션에 참가한 스웨덴은 주한스웨덴대사관을 필두로 스웨덴을 본사로 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스웨덴 AI 기술 개발과 AI를 적용한 제조산업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발표해, 제조업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구 1,000만 명 정도의 작은 나라인 스웨덴은 전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기업이 지속적인 AI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업계, 학계, 민간분야의 성공적인 협력을 이뤄낸 스웨덴 정부는 이번에도 AI 국가센터를 발족해 교육 및 훈련, 연구, 혁신 및 사용, 프레임 워크 및 인프라의 4가지 핵심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AI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기업과 학계의 활발한 협력을 이끌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사용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은 AI 기술 개발과 확산을 위한 노력을 넘어서 AI가 잘못 사용되었을 때의 위험을 살펴보고, 인구∙보건∙환경∙안전∙치안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AI의 윤리적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 AWC 2020에 참여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사진=이주상 기자
    ▲ AWC 2020에 참여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사진=이주상 기자

    많은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AI 및 머신 러닝의 지속적인 개발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 5G 네트워크와 서비스 분야의 합작회사 에릭슨엘지로 알려진 에릭슨은 스웨덴 AI 특허의 선두주자다. 또한, 스웨덴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인 볼보에게도 AI 기술 발전은 자율주행차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AI는 또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새로운 제약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스마트 제조를 위한 아틀라스콥코와 샌드빅, 그리고 많은 다른 분야의 핵심이다. AWC 2020에 참여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기업인 엔백 역시 여러 도시에서 지능적으로 폐기물을 수거하는 데에 AI를 활용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이다.

    AI는 이제 보편적인 기술이 되고 있고, 모든 업종의 스웨덴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AI 산업에서도 양자컴퓨팅 등 AI와 관련 산업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스웨덴은 AI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연구재단(NRF)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고, 스웨덴 측에서는 과학위원회와 혁신기구인 VINNOVA가 자금을 지원하며 한국-스웨덴 공동 자금을 마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스웨덴을 방문한 주요 결과 중 하나는 스톡홀름에 한국창업센터를 개설한다는 결정이었다. 센터 개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주도 하에 추진되었으며, AI 분야 한국 스타트업이 스웨덴 및 유럽의 혁신 시스템과 스타트업 문화에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과 스웨덴의 민간 협력기업으로는 앞서 언급한 에릭슨엘지가 대표적이다. 5G 시스템 제조업체인 에릭슨은 900명의 직원을 두고 국내기업 LG와 합작하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500명이 연구개발팀이다.

    AWC 2020에 참여한 주한스웨덴대사관의 안데르스 헥토르 과학혁신참사관은 “AWC 2020을 통해 한국의 AI 업계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 수 있다”고 말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는 제조 업체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다음은 주한스웨덴대사관의 안데르스 헥토르 과학혁신참사관과 스웨덴의 AI 및 미래 AI 산업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인터뷰 전문이다.

  •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Q. 스웨덴은 유럽의 대표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제조산업의 전반적인 규모와 특성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린다.

  • 국가별 GDP에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자료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 국가별 GDP에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자료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A: 제조업과 산업혁명은 19세기 중반 이후 스웨덴의 경제 성장과 번영의 큰 축이 되어 왔다. 현재 제조 산업군은 53만 2천 명의 고용효과를 내고 있으며 개별 부문으로 GDP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에는 9명 이상 직원으로 구성된 제조현장이 총 6,484 여 곳이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스웨덴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고용 면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한다. 9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342개가 있으며, 이 중 72개는 외국인 최종 소유주를 보유하고 있다.

    Q. 스웨덴에서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인가?

    A: 개인적으로는 풍부한 천연자원, 양질의 공학 교육, 작은 국내 시장,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경제의 결합이 스웨덴을 강력한 제조업 국가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창의적인 인물들이 산업 시대 초기부터 혁신가와 엔지니어로 매우 성공함으로 인해 제조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본다.

    18세기 스웨덴의 과학자이자, 기업가인 크리스토퍼 폴햄(Christopher Polhem)은 시계와 자물쇠 기술을 발전 시켰고, 닐스(Nils Ericson)와 존 에릭슨
    (John Ericsson) 형제는 18세기 중반에 프로펠러를 개선하며 철도, 증기 엔진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었다.

    또 다른 에릭슨인 라르스 마그누스 에릭슨(Lars Magnus Ericsson)은 18세기 후반에 전화 분야에서 발명을 시작해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사인 에릭슨을 창립했다.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이자, 노벨상의 아버지인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 또한 스웨덴의 과학자이다.

    특히, 제조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1882년에 특허를 받은 전기 다이나모(Electrical dynamo)와 1901년 블록 게이지(Guage Block)의 발명이었다. 스벤 윙퀴스터(Sven Wingquist)는 볼 베어링을 기술을 발전시키며 지금은 세계적인 베어링 및 씰 제조 회사 SKF(Svenska Kullagerfabriken AB)를 창립했으며,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발트자르 폰 플라텐(Baltzar von Platen)과 칼 문터스(Carl Munters)는 가스 흡수식 냉장고를 발명하기도했다.

    이러한 발명품들 중 많은 것들이 지금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의 탄생과 성장의 토대가 되었다. 예를 들어 에릭슨, 악조노벨(AkzoNobel), ABB, SKF, 일렉트로룩스, AGA, 알파라발(Alfa Laval), 테트라팩(Tetra Pak), 아트라스콥코, 스웨디시 매치(Swedish Match), 볼보(Volvo), 사브(SSAB), 샌드빅(Sandvik), 호가나스(Höganäs), 이케아(IKEA) 등의 브랜드들을 볼 수 있다.

    Q. 스웨덴은 수출 주도의 경제라는 면에서 한국과 유사한 경제구조를 가지는데, 한국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

    A: 가장 큰 차이점은 스웨덴은 내부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웨덴을 비롯한 다른 많은 북유럽 기업들은 수평적 구조, 분권형 의사결정과 책임을 가진 공로주의 직장 조직 형태가 문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문화에는 평등의식이 강하다. 아이디어나 가르침은 그것을 제안하는 사람의 나이, 직함, 성별에서가 아니라 가치로 평가된다. 종종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괜찮으며 심지어 기대되어 지기도 한다. 이런 방식이 때로는 의사 결정이 더 어려워지고 조직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더 탄력적이고 유연하며 창조적인 구조를 만드는 데에 승인이나 허락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과 스웨덴 사이에는 큰 유사점도 있다. 두 나라 모두 이웃 나라에 비해 강력한 공학 문화, 개방 경제, 그리고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AWC 2020에 참석한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이주상 기자
    ▲ AWC 2020에 참석한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이주상 기자

    Q. 2016년 스웨덴 정부는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더스트리(Industri 4.0)’ 정책을 펼쳤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리며, 4년이 지난 현재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렸다고 판단하는가?

    A: 스웨덴 정부의 새로운 산업화 전략은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며, 스웨덴은 이에 특히 중요한 4가지 분야를 선택했다.  그것은 인더스트리 4.0, 지속 가능한 생산, 산업 기술 향상, 테스트베드 스웨덴이다. 

    특히, 인더스트리 4.0의 목표는 스웨덴의 기업들이 디지털화의 성장성을 이용하며 디지털 변환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스웨덴 정부의 전략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산업화의 기회로부터 스웨덴이 최대한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

    Q. 스웨덴 혁신청(Vinnova, 빈노바)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이며, 이 곳의 탄생 배경은 무엇인가?

    A: 스웨덴 혁신청(이하 빈노바)은 기업혁신부 산하의 정부기관이자, 연구혁신을 위한 EU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의 국가 관계 당국이다. 또한, 스웨덴 정부의 혁신 정책 전문 기구이다. 200명이 조금 넘는 직원을 두고 본사는 스톡홀름에 위치 해 있으며, 브뤼셀, 실리콘 밸리, 텔아비브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빈노바는 연구와 혁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조정, 모든 분야의 행위자들과 협력하며 고무적인 해결책과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고 스웨덴이 혁신 역량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즉, 미래의 스웨덴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다.

    빈노바의 비전은 스웨덴이 지속 가능한 세계에서 혁신적인 힘을 갖는 것이며, 이는 유엔이 채택한 2030년 아젠다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개발 목표에 기초하고 있다. 그들의 노력이 변화를 가져거나 조직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협력할 기회나 인센티브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연결 해 낸다.

    또한, 기업과 조직의 수익성이 높아지기 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협업을 자극한다. 매년 빈노바는 연구와 혁신에 약 3억 유로를 투자한다.

  •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Q. AI로 대두되는 4차산업혁명이 스웨덴 제조산업에 일으킨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A: 노동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본다. 스웨덴 제조업의 오랜 역사에서 산업군 전체가 다른 나라로 오프쇼링한 경험이 있다. 이는 의류 제조와 조선업에서 발생한 일인데, 스웨덴의 급여 비용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군의 기업은 이 상황을 목격했고 직원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에 투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았다. 스위스 회사 Brown Bowery와 합병하여 ABB가된 ASEA는 일찍이 AI 기술을 활용하고,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를 이끄는 개발 업체가 되었다.

    AI 기술개발, 로봇공학, 자동화로 변화 한는 것은 장기간 비용이 투자되기 때문에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들만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반년 동안의 혁명은 더 많은 종류의 기업과 산업이 첨단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Q. 제조 현장이 자동화, 지능화 되면서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표출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기업 혁신 장관 중 한 명인 미카엘 담버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오래된 기술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AI 또는 공장 자동화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더 좋아지고, 많아진다면 오래된 기술을 유지하는 회사들을 능가할 것이다. 기회를 일찍 알아차린다면, 당신은 이러한 새로운 기회가 주는 이득을 끌어내고 발전시키는 리더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스웨덴에서 의류 제조나 조선과 같이 산업 전체가 극적이고 빠르게 변화할 때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창의성을 사용한다는 것을 직접 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매우 구체적인 조건이 있어야 한다.

    담버그 장관이 종종 '우리는 일자리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일 하는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러한 방향은 정부 성향과 관계 없이 오래 유지된 스웨덴의 정책이었다. 산업군이 변했을 때, 우리는 인위적으로 쇠퇴하는 일자리를 재정적 지원으로 살려두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근로자들이 새로운 일자리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을 수 있고 적응할 수 없는 근로자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기업가들과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근로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변화는 실제로 항상 일어나고 있으며, 산업과 시장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Q. 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이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스웨덴은 이에 대해 어떤 준비가 되었는지?

    A: 대학들은 학생들과 산업계의 변화하는 니즈와 요구사항들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가끔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공학 교육이 개혁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빼지 않으면 더 많이 포함시키기가 어렵다. 기술 교육 내에서도 전문화의 엄청난 기회가 있다. 더 큰 문제는 가장 어려운 과목을 공부하려는 학생이 더 적어지고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교육에서 여성 수도 너무 적다는 것이다. 스웨덴과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의 문제점인데, 한국 또한 통계적으로 마찬가지라는 것을 보았다.

    온더잡 트레이닝은 변화하는 지식 요구 사항에 적응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며 일부 산업에서는 이를 잘 활용한다. 우리는 이런 트레이닝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를 고용할 수 있게 하고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관련이 있는 기술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개인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다. 유럽 국가들에서 시도된 자금 지원 계획의 몇 가지 모델은 개인이 지속적인 교육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을 잘하겠지만 공통적인 건 평생 학습하는 문화가 구성원 전체에게 퍼져 있을때, 개인들이 훨씬 일을 잘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성인과 기성 노동자들은 단지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 않을 뿐이다다.

    Q.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선진국에서는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했다. 스웨덴도 리쇼어링 사례가 있는지? 스웨덴 제조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A: 일부 기업들은 한때 아웃소싱하거나 오프쇼어된 사업을 본국으로 가져왔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사업의 전략상 좋은 결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들은 개발에 더 가까이서 하는 게 낫다고 깨달았을 수도 있고, 품질을 더 잘 통제하기를 원했을 수도 있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새로운 생산 방법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웨덴 정부는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리쇼어링 정책은 결코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리쇼어링이 이루어질 때는 그로 인한 가치가 더 커질 때 일 것이다.

    Q. 코로나19가 스웨덴의 제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A: 코로나19의 위기는 많은 세계적인 가치 사슬을 중단시켰고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웨덴 기업의 60% 이상이 투자를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47%는 생산량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2020년 2분기 수출은 17% 감소했고 수입은 18% 감소했다. 이는 수출이 16% 증가하고 수입이 17% 증가했던 2019년 2분기와 크게 비교되는 수치이다. 스웨덴 실업률 또한 현재 8.9%로 지난해에 비해 2.0% 상승했다.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을 이동시키기도 했다. 트럭 제조업체인 Scania의 직원들은 호흡기를 생산하기 위해 의료 장비 제조업체인 Getinge에서 잠시 근무를 했다.

    그러나, 스웨덴 경제는 광범위하게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안정되었다.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의 분기별 지수는 스웨덴 수출 기업들의 현재 추세와 해외 지역 수출을 위한 가까운 미래 전망을 보여준다.

    코로나19의 위기로 2분기 극적으로 급락한 뒤 3분기 중 비즈니스 스웨덴 수출관리자지수(EMI)가 회복됐다. EMI는 2분기 37.2에서 3분기 48.7로 11.5점 증가했다.
    이 지수가 경제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구분선인 50마크 바로 아래에 있다는 사실은 수출기업들 사이의 정서가 평소보다 다소 우울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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