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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뷰티 브랜드, 해외 시장 진출로 코로나 불황 타개! 현지화 전략 및 이커머스 채널 공략

기사입력 2020.10.07 10:52
  • 코로나19 사태의 전 세계적 장기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K패션∙K뷰티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코리아 열풍'의 주요 진원지인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변화된 쇼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채널을 공략하는 등 지역화 전략으로 우리의 패션, 뷰티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사진=라쿠텐에서 1위를 차지한 젝시믹스 셀라 V업 3D 레깅스
    ▲ 사진=라쿠텐에서 1위를 차지한 젝시믹스 셀라 V업 3D 레깅스

    국내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일본에서  레깅스 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 8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 입점한 지 3개월 만에 요가웨어 카테고리(레깅스) 1위에 등극했다.

    라쿠텐은 아마존, 야후쇼핑몰과 함께 일본 3대 쇼핑몰 중 하나로 연간 거래액 100조원, 회원수 1억명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카테고리별 순위는 한 주간 판매액을 기준으로 매주 새롭게 선정되는데 젝시믹스는 현재도 꾸준히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법인을 처음 설립한 젝시믹스는 현지 결제 시스템, CS센터, 배송 물류 등 기본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체계적으로 갖췄다. 일본에서도 온라인 위주로 제품을 판매 중인 젝시믹스는 현재 현지 대형 쇼핑몰로부터 매장 운영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향후 도쿄 도심 내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 오픈도 고려 중이다.

  • 사진=중국 티몰에서 1차 완판된 로사K의 카바스 모노그램 토트백
    ▲ 사진=중국 티몰에서 1차 완판된 로사K의 카바스 모노그램 토트백

    국내 프리미엄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로사케이(ROSA.K)는 지난 9월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 글로벌)에 입점해 1차 주문 물량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티몰 글로벌은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 쇼핑몰로서 검증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 위주로 입점한다. 로사케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티몰로부터 지속적인 입점 요청을 받아왔으며, 철저한 중국 이커머스 시장 분석과 6개월간의 준비 과정 끝에 입점해 1차 오더 완판이라는 성공적인 결실을 보게 됐다.

  • 사진=일본 라쿠텐에 입점한CJ 올리브영
    ▲ 사진=일본 라쿠텐에 입점한CJ 올리브영

    국내 대표 헬스&뷰티 숍 올리브영도 라쿠텐에 K뷰티 전문관을 열고 J뷰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국내 화장품 유통업체가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쿠텐 채널을 통해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일본 Z세대가 선호하는 닥터자르트와 웨이크메이크, 투쿨포스쿨 등 총 51개 브랜드의 500여개 제품을 우선 판매한 뒤 연내 제품 수를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한국콜마 로고
    ▲ 사진=한국콜마 로고

    이 외에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운 한국콜마는 11월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제품 수주가 급증해 물량 대응을 위해 2교대 생산을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의 대량 주문 고객은 중국 웨이샹으로 위챗 등 SNS(소셜네트워크)에서 물건을 판매하며 쇼핑 트렌드를 주도하는 큰 손이다. 이들은 이번 광군제를 대비하여 한국콜마에서 에센스를 비롯해 마스크, 헤어, 바디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대량으로 주문해 K뷰티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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