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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 편의 드라마가 나란히 베일을 벗는다. 고아라와 이재욱이 주연으로 나서는 '도도솔솔라라솔'과 고경표와 서현의 케미가 기대를 모으는 '사생활', 여기에 이동욱의 색다른 변신이 예고된 '구미호뎐'까지 모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기 다른 색깔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세 드라마의 매력을 비교해봤다.
◆ 예측불가 '단짠 로맨스' 펼칠 고아라X이재욱 -
'반짝반짝 작은별'을 히든 타이틀로 내세우는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가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앞두고 연기 변신을 예고한 고아라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재욱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고아라는 달콤한 로맨스부터 코믹, 감정연기까지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능수능란하게 그려낼 것을 예고했으며, 이재욱은 세상과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살아가던 중 '저세상 텐션' 구라라와 만나면서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또한, 구라라와 선우준이 불시착한 은포에서 마주할 인물들은 두 사람의 신박하고 유쾌한 청춘 2악장에 따뜻함을 더한다. 설렘을 더할 키다리 아저씨 차은석(김주헌)을 비롯해 유쾌한 웃음을 견인할 은포의 실세 '드라이 장인' 진숙경(예지원),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할 의문의 폐지 할아버지 김만복(이순재), '선우준 바라기' 진하영(신은수)까지. 개성 충만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드라마 곳곳에 포진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힐링을 선사하는 것. 이처럼 설레는 로맨스에 따스한 힐링 한 스푼이 더해질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오늘(7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 벌써 '케미맛집' 예고…'판교 신혼부부' 애칭 얻은 고경표X서현 -
'도도솔솔라라솔'과 같은 시간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 극 중 고경표는 번듯한 직장과 훈훈한 비주얼을 갖춘 대기업 팀장으로 가장한 사라진 스파이 '이정환'으로 분하며, 서현은 사기꾼 부모를 둔 덕분에 날 때부터 사기꾼이라는 본캐를 장착한 '차주은'을 연기한다.
특히 고경표와 서현은 드라마 방영 전부터 '케미 맛집'을 예고하며, 드라마 팬들로부터 '판교 신혼부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에 '사생활' 제작진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두 사람의 신혼부부 케미가 돋보이는 커플 스틸컷을 공개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거짓'으로 만난 주은과 정환이 어떻게 '찐'이 돼 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사생활'에는 약 10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나서는 김효진,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김영민도 출연한다. 김효진은 업계 최고의 사기꾼 '정복기'로 열연을 예고했으며, 김영민은 정복기의 사기파트너로 활약 중이지만, 야망에 빠진 킹메이커 '김재욱'으로 분한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의 플레이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인다.
◆ 구미호 변신 예고하는 이동욱, 존재 자체가 관전 포인트 -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 인간과 구미호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감각의 비주얼과 시퀀스를 보여줄 예정. 극 중 이동욱은 한때는 백두대간을 다스리는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해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심판자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아, 넘치는 카리스마와 뛰어난 미색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특히 강신효 감독은 "판타지물 주인공은 우선 표현하고자 하는 캐릭터와 잘 맞는 외모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는 말로 소신을 밝힌 후 "국내 배우 중에 남성 구미호를 한다면 이동욱 이상의 배우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믿음을 내비쳤다.
여기에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로 분하는 조보아, 이연(이동욱)의 배다른 동생이자 인간과 구미호에서 태어난 '반인반요' 이랑 역을 맡아 파격적 변신을 예고한 김범 등의 활약도 예고됐다. 강신효 감독은 "조보아는 공주 같은 외모와 실제로 만났을 때 느꼈던 털털함이 남지아로 적합했다. 김범은 날카로운 인상 뒤에 결핍이나 그늘진 모습이 비치는 이랑과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해 세 배우가 연기할 각각의 캐릭터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오늘(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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