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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톡] 여름 '커피프린스'vs겨울 '도깨비'…어떤 계절의 '공유'를 좋아하시나요?

기사입력 2020.10.03.08:00
  • '커피프린스 1호점'-'도깨비' 공유 / 사진: MBC, tvN 제공
    ▲ '커피프린스 1호점'-'도깨비' 공유 / 사진: MBC, tvN 제공
    '바다여행'이 가고 싶어지는 계절인 여름에 떠오르는 청량한 '커피프린스 1호점', 겨울이 오면 '첫눈처럼' 생각이 나는 '도깨비', 많은 사람들의 인생 작품으로 꼽히는 두 편의 드라마다. 매년 돌아오는 계절과 함께 각각의 드라마를 떠올리면, 극 중 주연으로 나서 열연을 펼친 공유의 모습 역시 함께 생각난다. 같은 로맨스 연기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연출했던 여름과 겨울의 공유. 당신은 어떤 계절의 공유를 좋아하시나요?

    ◆ 여름의 공유, 풋풋+청량함 느낄 수 있는 '커피프린스 1호점'

  • ▲ [커피프린스 1호점] 갈 때 까지 가보자는 공유, 그리고 눈물 키스_(커프 명장면 of 명장면)
    어느덧 십여 년이 지났음에도,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없어.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대사를 잊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2007년 7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방영된 후, 매년 여름이 되면 다시 떠오르는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속 최한결(공유)의 한 마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남자 행세를 하는 스물네살의 여주인공과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 하는 남자 주인공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사장님이자 폼생폼사 '최한결'을 맡아 '고은찬'을 연기한 윤은혜와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

  • 최근 MBC는 지난달 24일과 10월 1일 방송된 '청춘다큐 - 커피프린스 편'을 통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추억을 재소환했다. 특히 공유는 이번 다큐를 통해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 '커피프린스 1호점'은 공유의 배우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2001년 '학교4'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공유의 작품으로 불릴 만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공유는 여전히 회자되는 인생작을 남기게 됐다.

    공유는 이번 다큐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에 대해서도 "커피프린스를 그때 그 감정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요. 내가 지금 간직하고 있는 커프에 대한 추억이 너무 좋은데 혹여나 뭔가 왜곡되거나 변질될까 봐"라는 애틋함과 함께 "제 지나간 연기를 보면 '어우, 못 보겠어' 이러는데, '커피프린스' 최한결은 부끄럽고 창피한 게 별로 안 느껴지는 캐릭터예요.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공유의 애정이 가득 담긴 '최한결'의 모습, 여름의 풍경을 담아낸 '커피프린스 1호점'이 그리워진다면 오늘(3일) 밤 8시부터 MBC 드라마넷에서 9회부터 최종회(17회)까지 계속되는 연속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겨울의 공유,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던 '도깨비'

  • 2016년 12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17년 1월 21일 끝을 맺은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의 5년 러브콜 끝에 공유가 수락한 작품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관심과 함께 시작된 '도깨비'는 수많은 OST, 수많은 명대사, 수많은 관광지(?) 등 여전히 기억되고 회자되는 많은 것을 남겼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은 '김신' 역할을 맡은 공유의 모습을 화면에 남긴 것이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다룬 작품으로, 공유는 '도깨비' 김신을 맡아 '도깨비 신부' 지은탁을 연기한 김고은과 로맨스를 소화했다.

  • ▲ [#도깨비] EP06-09 공유의 마지막 고백,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공유가 맡은 '김신은' 939년의 시간 동안 심장에 검을 꽂은 채로 살아온 '도깨비'로, 이러한 불멸의 삶을 끝내고자 하는 인물.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수 있었기에 슬픈 사랑일 수밖에 없다. 여름의 공유가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풋풋하고 직진하는 청춘의 매력을 보여줬다면, 겨울의 공유는 한층 더 진중하고 차분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낭만적인 '어른 남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

    특히 공유는 시적인 감성이 묻어난 김은숙 작가의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 대사 만으로도 그때의 장면이 소환되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특히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는 대사와 함께 흩날리는 눈발은 '도깨비' 속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물론 이후 반전 상황이 연출되며 키스신까지 연결된 것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은 장면이다.

    공유의 또 다른 드라마 인생작이자, '커피프린스 1호점'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겨울의 드라마 '도깨비'는 오늘(3일) 낮 12시부터 4일까지 O tvN을 통해 1회부터 전 회차가 연속방송된다.

  • ▲ EP06-10 공유♥김고은, 모든 날이 좋았던 메밀밭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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