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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행복지수 1위 국가 ‘부탄’의 힐링 무비! 영화 ‘교실 안의 야크’

기사입력 2020.09.29 15:00
  • 고산지대의 작은 청정국가 ‘부탄’은 어떻게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수 있었을까? 올 추석, 세계 행복지수 랭킹 1위인 은둔의 나라 부탄의 행복 비결을 담은 영화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제목부터 독특한 영화 ‘교실 안의 야크’다.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포스터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포스터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신임교사로 일하는 유겐은 매사가 불평불만이다. 부탄에서도 선생님은 모두가 선호하는 안정적인 공무원이지만, 그는 호주에서 가수가 되길 꿈꾸기 때문이다. 유겐은 교사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내려 하지만, 교육부는 그에게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라며 인구 56명에 불과한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벽지 학교로 전근시킨다.

    그가 가야 할 곳은 험준한 산길을 엿새간 꼬박 걸어야 도착하는 고도 4,800m의 마을 루나나.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모든 것이 불편한 이곳에서 하루도 견디지 못할 것 같던 그는 아름다운 자연과 때묻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며 조금씩 변하게 된다.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스틸컷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스틸컷

    영화 ‘교실 안의 야크’는 철부지 선생 유겐이 루나나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영화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와 플롯은 그리 낯설지 않다. 순박한 시골 사람들와 외지 교사의 만남이라는 소재는 영화 ‘내 마음의 풍금(1999)’ 등으로 이미 익숙하고, 이를 통한 순수함과 아련한 향수를 전하는 영화 역시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스틸컷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스틸컷

    하지만 영화 ‘교실 안의 야크’는 요즘은 보기 힘든 부탄의 청정한 자연 경관만으로도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 이상의 힐링을 선사한다. 또한, 비록 부족한 삶이라도 매 순간 만족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놓지 않는 루나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행복을 위한 진정한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스틸컷
    ▲ 이미지=영화 ‘교실 안의 야크’ 스틸컷

    조금은 투박한 듯 하지만,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짓게 하는 영화 ‘교실 안의 야크’. 부탄에서 찾아온 행복 비결을 담은 영화는 추석 연휴 첫 날인 9월 30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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