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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 쿠팡, 반년 넘긴 코로나19 대유행 속 위기를 기회로!

기사입력 2020.09.29 13:04
1만 명 이상 일자리 창출, 마스크값 동결로 150억 손실, 코로나19 안전비용에 연간 5천억 원, IT 기술 통한 방역 혁신으로 직원∙고객 안전 확보, 방역수칙 준수 우수 사례로 꼽히고, 판로 잃은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해 동반 성장하고 방역시스템 공동연구까지... 공유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 쿠팡이다.
  • 코로나19 대유행이 반년을 넘어 4분기에 접어들고 있다. 마스크 없는 평범한 일상은 찾기 어렵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전 세계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고, 유럽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해외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막바지에 진입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만, 유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끝나지 않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비대면 거래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를 확대해주고 있다. 

    고용 한파 녹인 일자리 창출.. 근무 환경 대두된 택배기사와 다른 쿠친까지

    코로나19로 어려운 고용시장에서도 쿠팡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상반기 고용 증가 규모로 쿠팡은 압도적인 1위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올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이 1만 1,880명의 직원을 줄인 반면, 쿠팡은 올 상반기 1만 2,277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했다.
  •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 수도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 7월 말 쿠친 1만 명 돌파를 알리며 배송직원의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친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은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택배기사와는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주5일 52시간 근무와 연 130일 휴무 제공 등의 근무조건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다른 택배기사와 달리 쿠팡친구에게는 차량을 비롯해 유류비, 통신비는 물론 의료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최근에는 배송업계 최초로 2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쿠팡친구와 자녀의 학자금, 보육비 지원까지 나섰다.

    쿠팡은 정직원 외에도 일용직 근무자를 위한 처우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격리 되었던 일용직 근무자 2,600명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생활 안정자금을 지급해 26억 원을 지출했다.

    초기 마스크값 동결로 150억 원 손실.. 로켓배송 위해 5천만 Km 달려

    쿠팡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의 첫 시작은 치솟는 마스크값 잡기였다. 쿠팡은 마스크값을 전면 동결하고 비싼 가격에 마스크를 구매한 고객에겐 차액을 환불해줬다. 로켓 배송으로 주문이 완료된 뒤 수량 부족으로 취소된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무료로 배송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5월에만 쿠팡에서 마스크 1억 장이 판매됐다. 2분기까지 코로나19 이전 가격으로 3억 개의 마스크를 판매하며 마스크 관련 손실만 150억 원에 달한다. 


  • 쿠팡은 코로나19 이후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을 배송하며 오프라인 쇼핑이 어려운 고객의 어려움을 해소했고, 증가하는 배송 물량에 따라 고객에게 주문 상품을 차질 없이 전달하기 위해 배송 인프라와 인건비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했다. 쿠팡 로켓배송센터는 6배 확대되어 고객 70% 이상이 로켓배송센터에서 10분 거리에 근접했고, 자체 물류 배송시스템을 통해 빠른 배송으로 전국에 단 몇 시간 이내로 신선식품을 전달하는 ‘로켓프레시’가 전년 대비 7배 성장하기도 했다.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과 IT 기술력을 통한 방역

    쿠팡은 코로나19 초기부터 방역 전문가와 함께 열 감지 카메라, 마스크 및 손 세정제 제공, 거리두기 지침 등을 적용했다. 초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에는 물류센터, 배송캠프 등 쿠팡의 모든 사업장에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했다. 또한, 거리두기 자동준수 앱을 개발하고 체온 자동측정 기술 등을 도입하며 방역 시스템 자동화를 구축했다. 여기에 통근버스를 두 배 증차하고 약 2,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채용해 각 사업장 내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 프로세스를 지키도록 돕는 등 시설과 인력 확충에 적극 투자를 집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만 1,300여 명을 추가 고용, 총 47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 특히 거리두기 등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사업 현장 상황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EHS와 물류센터운영, 물류센터 개발팀이 협의해 거리두기 자동준수 앱을 개발하고 QR코드 관리 및 블루투스 자동 체온 측정 등을 단 3주 만에 개발하고 적용했다. 쿠팡의 거리두기 앱은 작업자 PDA에 장착돼 작업자가 1m 이내 공간에 머무르면 알람이 울리고 해당 접촉자가 자동으로 기록되도록 설정돼 있다. 덕분에 작업 시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접촉을 최소화해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고 자동으로 기록된 접촉자 명단을 통해 향후 확진자 및 의심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 거리두기 앱 시스템은 전국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캠프에 적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알베르토 포나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 메일을 통해 연간 5,000억 원 수준의 코로나19 관련 지출을 더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수혜 기업이라 꼽히고 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막대한 금액을 다시 투자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한 쿠팡의 노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쿠팡의 노력은 해외에서도 인정 받았다. 지난 6월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에서 쿠팡을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중 2위에 선정했다. 쿠팡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코로나19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주문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온라인쇼핑에 의존한 고객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면서도 기존 수준의 서비스 품질 유지는 물론, 오히려 더 개선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 특히 쿠팡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이 고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도착하는 새벽배송과 오전 10시 전 주문하면 같은 날 6시 이전에 도착하는 당일배송으로 단 몇 시간 내로 전국 배송을 진행한 점을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사업장 내 방역수칙 준수 우수 사례로 인정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방역의 생활화 방역 지침 준수 우수사례로 쿠팡 이천 덕평 물류센터를 소개했다. 쿠팡 덕평 물류센터 내 확진자와 접촉한 근무자가 200여 명 있었으나 근무환경 개선 및 방역담당자 지정 등 근무지 내 방역수칙 준수 강조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았다는 설명이다. 쿠팡 덕평 물류센터는 확진자 발생 이후 시설 내 방역 담당자를 배치하고 셔틀버스 탑승 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확인했다. 또한, 강도 높은 거리두기 실천과 유증상자 발생 시 자차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택시를 이용하여 귀가 조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 프로세스를 준수했다.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은 물론 사회 전체를 위한 ‘공유 가치’ 창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쿠팡은 지난 4월부터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제품을 직매입해 판매를 촉진했다. 쿠팡과 정부, 지자체는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을 통해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고 2천여 지역 판매자를 지원했다. 그 결과 쿠팡에 입점한 지역 소상공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성장률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동기간 전체 소상공인 매출이 8%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 예를 들면 쿠팡의 지역사회 소상공인과의 상생 결과를 담은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리포트에 따르면 경상북도 포항시 수산진흥과는 코로나19로 30t에서 1t으로 감소한 강도다리 출하량이 쿠팡 로켓프레시에서 무침회와 물회로 인기를 끌자 다시 증가해 전년을 뛰어넘었다. 경상북도 청도의 과일 업체인 ‘엘푸드’ 역시 로켓프레시 배송으로 쿠팡 입점 4개월 만에 월 매출이 10배 넘게 올랐다. 또한, 전라남도 순천에서 꼬막 양식을 하는 ‘와온수산’은 쿠팡 입점 5개월 만에 매출 2억 원이 올랐으며, 부산에서 의류 판매를 하는 업체 ‘이힝’은 오프라인의 비싼 임대료로 고전하다가 쿠팡에 입점 후 8개월 만에 월 매출이 30배로 뛰었다. 

    또한,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은 물론 최근 종식되지 않는 코로나19 속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고려대보건대학원과 MOU를 맺었다. 상호협력 하에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동연구와 개발, 방역 컨설팅 및 자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고객과 임직원, 소상공인과 지역 사회의 경제 발전을 위한 쿠팡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비대면 거래,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활성화, 소상공인 판로 등 쿠팡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위기 극복 노력이 계속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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