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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달래기 위해 '트로트 전설'들이 출격한다. 특히 15년 만의 방송 출연을 확정하며 생애 첫 언택트 콘서트를 마친 나훈아를 비롯해 올해 최고의 흥행 키워드로 떠오른 '미스터트롯' 팬임을 자처하며 '2020 트롯 어워즈'에 발걸음을 결정한 이미자의 행보가 반갑게 느껴진다.
◆ 나훈아 "온국민 지친 코로나19 상황,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 -
"코로나로 인해 온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지쳐있는 상황에서 '내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 뭔가 해야겠다'는 절박함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가황의 품격이란 이런 것일까. 나훈아가 약 15년 만에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다. 게다가 매 공연마다 전국 어디든 매진 행렬을 부르는 나훈아는 '노개런티'로 이번 공연을 진행했다. 단순 방송 출연이 아닌 온 국민과 함께 힘을 내고 희망을 전달하는 취지에서 기획한 만큼, 진심을 다한 것.
이처럼 가황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오늘(30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다시보기는 없는, 오직 단 한번뿐인 서비스다.
◆ 이미자 "영탁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인상 깊게 들었다" -
- ▲ 음악에 대한 갈망.. 영탁 ‘내 삶의 이유있음은’♫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2천 500여 곡, 560여 장 음반을 발표, 여성 가수 최초로 음반 100만 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남긴 '레전드' 이미자가 TV CHOSUN이 개최하는 '2020 트롯 어워즈' 출연을 확정했다.
이미자는 "나도 '미스터트롯'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봤다. 임영웅부터 정동원까지 모두 만나보고 싶다"라며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영탁이 결승전에서 인생곡으로 불렀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인상 깊게 들었다. 직접 만나면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해 두 사람의 만남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이미자 외에도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남진, '트롯 3대천왕'으로 불리는 설운도-태진아-송대관 등이 출연하며 여성 트로트 가수의 자존심 주현미, 장윤정도 동참한다. 또한, MC를 맡은 임영웅을 필두로 '미스터트롯' TOP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도 출연을 확정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리는 등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10/1(목) 저녁 8시 TV CHOSUN 생중계.
◆ 스페셜 프로그램 외에도 연휴 내내 즐길 트로트 무대 -
나훈아의 언택트 콘서트, 트롯 어워즈 등 추석을 맞아 방영되는 특별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트로트 스타들이 출격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TV CHOSUN은 '사랑의 콜센타' 편성 시간에 '트롯 어워즈'를 개최하는 만큼, 오늘(30일) 저녁 7시 레전드 무대를 모은 특별판, 10월 1일 낮 12시 20분 감동의 무대를 모은 특별판을 편성했다. 10월 2일(금) 밤 9시에는 미방송분까지 모두 공개되는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를 재편성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 밖에 설운도, 남진, 김연자, 장윤정, 주현미, 진성 등이 출연해 무명 트로트 가수에 주목하는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가 오늘(30일) 밤 9시 방송되며, 이날 밤 10시 편성된 TV CHOSUN '뽕숭아학당'은 추석 특집으로 마련됐다.
또한, 10월 3일 밤 8시 50분에는 MBC '트로트의 민족' 특별판이 방송된다. '트로트의 민족' 시작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쇼로, 치열했던 지역별 예심 현장 및 최정예 80팀을 뽑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같은날 밤 10시 SBS MTV로 채널을 돌리면 한예리가 진행을 맡은 '서울X음악여행'이 방송된다. 국악과 트롯의 만남으로 국악인 유태평양과 트로트 여신 송가인이 한양도성,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 등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담긴다. 방송에 앞서 10월 2일(금) 오후 7시 네이버 V라이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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