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이 예능 속으로 들어왔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추석 집콕족'을 노린 새 예능, MBC '볼빨간 라면 연구소'와 SBS '라면이 당기는 시간'이 어떤 차별점으로 안방극장을 찾을지 기대가 쏠린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MBC 2부작 예능 '볼빨간 라면 연구소'는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기발한 라면 레시피를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가 MC로 활약하는 가운데, 오뚜기 장녀 함연지도 합류해 역대급 라면 레시피를 찾아 나선다. 이들은 독특한 라면 레시피를 맛보며 최고의 라면을 찾아 소개할 예정이라고.

1회에서는 닭가슴살을 이용한 카레라면, 라면 디저트, 인도네시아 음식과의 콜라보 등 다채로운 라면이 공개됐다. 깐깐한 입맛을 가진 서장훈과 성시경은 날카로운 맛 평가를 선보였고, 함연지 역시 웃는 얼굴로 촌철살인 평가를 하며 도전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몸 관리 때문에 라면을 먹지 않는 김종국을 사로잡은 건강식 라면, 보기만 해도 시각과 촉각,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라면의 향연이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 오늘(30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될 '볼빨간 라면 연구소'에서는 1회보다 더 고퀄리티 라면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SBS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이 당기는 시간'(이하 '라면이 당기는 시간')은 코로나19 위기 속 동네 분식집을 위한 라면 레시피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장성규와 붐은 각 팀의 팀장으로 활약한다. 김종민과 넉살, 박기웅과 강남이 팀을 이루고, 여기에 오마이걸 승희-비니가 지원사격해 남녀노소 입맛을 저격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요리 경력 60년의 '맛.잘.알' 배우 김수미, 전 청와대 대통령 전담 셰프 강영석, 스타 셰프 정호영, 직장인 대표로 김윤상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전문가부터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은 날카로운 심사를 선보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출연진들은 연습 때 선보인 레시피를 뛰어넘는 수준급 라면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고. 각 출연진들의 예상치 못한 초특급 지원군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했다는 전언이다. 그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에서는 김수미가 출연자들의 라면을 먹고 "당장 사업해도 될 정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며 극찬해 과연 어떤 라면들이 등장한 것일지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편, SBS '라면이 당기는 시간'은 오늘(30일)과 내일(1일) 저녁 6시 40분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