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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처치, 병원·약국 등 안내 제공을 위해 구급 상담 전문인력을 80% 늘려 응급처치, 병원·약국 등 안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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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본부의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의사,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병원·약국 안내, 질병 상담, 복약지도, 응급처치지도를 한다. 작년 추석 연휴에 119를 통해 진료 가능한 병원을 안내받거나, 응급처지지도를 받은 건수는 총 총 4만2354건으로 하루 평균 8천470건이었다. 이는 명절이 아닌 때의 하루 평균 3천279건보다 1.6배나 증가한 수치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 동안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병원·약국 등의 안내가 필요하면, 바로 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과 전국 소방본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병원·약국 정보 및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하기 위해 119구급상담 전문인력을 평소보다 240여 명 늘린 480여 명이 비상 근무 체계에 들어간다.
또한 해외여행객이나 원양선박 선원 등을 상대로 한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도 계속된다.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 시 전화(+82-44-320-0119),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 및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24시간 근무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방청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명절에는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하는 만큼 소화제 등 상비약을 미리 구비해 두고,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에 대비해 ‘하임리히법’ 등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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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리히법은 성인일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