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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330개 1~3차 협력사에 자금·기술·사람 3대 분야 지원

기사입력 2020.09.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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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11개 계열사 및 5330개 1·2·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대기업과 1~3차 협력사가 함께 한 최초의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으로 의미를 더했다.

    28일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 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와 1·2·3차 9개 협력회사가 대표로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 참가한 삼성의 11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건설·패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호텔신라, 세메스 등이다. 행사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동반성장 활동이 3차 협력사까지 확대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삼성-1차 협력사간, 1차-2차 협력사간 협약을 맺어 왔다. 2018년부터는 2차-3차 협력사까지 협약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이 되는 전자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삼성과 협력사들은 일찍이 이 점을 인식하고 2011년부터 공정거래협약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 전담 조직을 신설, △자금지원 △기술·제조혁신 △인력양성 등 3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중소·중견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 지급토록 5000억원 규모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협력사의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3차 협력사 전용 펀드도 별도 운용 중이다.

    아울러 협력사와 국내 대학·연구기관을 잇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고, 보유 특허 2만7000건도 무상 개방했다.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직원 100여명을 협력사 제조현장에 투입해 맞춤형 경영 자문과 기술 지도를 제공하거나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통해 협력사의 인재 육성도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2022년까지 10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505개, 2019년 566개의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지원받았다.

    공정거래협약은 대·중견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공정거래 관련 법령의 준수와 자율적인 상생협력을 스스로 다짐하는 약속으로, 공정위가 실시하는 협약 이행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업은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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