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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플리스부터 후디·무스탕 등 ‘2020 플리스 트렌드’

기사입력 2020.09.28 13:47
  • ‘뽀글이’, ‘후리스’라고도 불리는 ‘플리스’가 이제는 FW 아우터를 대표하는, 다운 자켓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아웃도어부터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까지 저마다의 플리스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까지 심플하고 클래식한 플리스가 인기였다면 올해 플리스는 다양함을 무기로 장착했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클래식한 플리스→후디, 무스탕, 롱 버전까지 디자인 폭 넓어져

    올해는 플리스를 이미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브랜드들이 플리스의 디자인을 확대했다. 스포티한 감성을 위해 후디를 추가하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룩을 위해 무스탕 스타일로 출시하는 등 올해의 플리스는 실용적인 기본템에서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 사진=네파 제공
    ▲ 사진=네파 제공

    네파는 본격적인 플리스의 계절을 맞이해 플리스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플리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기본적인 심플한 디자인의 플리스부터 은은한 패턴이 더해져 포근함 살린 디자인 등 다양한 플리스 제품들이 포함되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버핏 무스탕 보아 자켓. 무스탕 보아 자켓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평소 스타일에 걸쳐주기만 해도 시크하면서 트렌디한 룩을 완성해 준다. 여성용 롱 후디 자켓의 경우 일반 플리스 자켓보다 긴 기장으로 레깅스나 스키니핏 팬츠와 코디하면 트렌디한 애슬레저룩 연출이 가능하며, 플리스 베스트 역시 일반 디자인이 아닌 가오리 핏 실루엣의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네파는 전년 대비 올해 플리스군 전체 물량을 3배 늘리고, 스타일 수도 3배 증대하면서 MZ 세대의 개성 넘치는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플리스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 아디다스의 셔파 플리스는 일상과 아웃도어 액티비티 모두를 위한 플리스 자켓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간편하게 걸쳐 입기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바뀐 일상 속 새로운 취미로 주목받고 있는 등산을 시작하는 산린이들에게 제격이다.

    셔파 플리스는 한 쪽 면은 포근함이 느껴지는 양털 플리스, 다른 면은 폴리 자켓으로 되어 앞으로 입어도 되고, 뒤집어서도 입을 수 있는 양면(리버서블) 제품이다. 또한, 안과 밖의 컬러가 달라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에 맞춰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셔파 플리스는 남녀공용 제품으로 세련되고 시크하게 연출 가능한 긴 기장과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 가능한 짧은 기장 모두 출시되었다.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프리미엄 테크 후리스’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프리미엄 테크 후리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프리미엄 테크 후리스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후드형과 하이넥형, 베스트, 롱 자켓 스타일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세탁 후 털 뭉침 현상이나 거친 촉감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기존 양털 후리스와는 차별화돼 부드럽고 포근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테크 후리스 후드형은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테크 후리스 하이넥형은 목 전체를 감싸는 하이넥 구조로 넥 부분에 스트링이 내장돼 착용자의 몸에 맞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우수한 핏감을 제공한다.

    대세 플리스에 대세 친환경을 접목…착한 플리스로 주목

    많은 브랜드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착한 브랜드,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 플리스 역시 그 흐름을 타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춘 변화로 플리스의 인기를 높여줄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디스커버리 제공
    ▲ 사진=디스커버리 제공

    노스페이스는 1000만 개가 넘는 페트병(500ml 기준 약 1082만개)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올 시즌 선보인 에코 플리스 컬렉션 주력 제품들의 페트병 재활용 비율을 작년 대비 한층 높이고 제품 물량을 전년대비 2배가량 늘리며 약 1082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노벨티 리모 후드 플리스 재킷은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플리스의 끝판왕이다. 가을철과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추운 겨울에는 미들 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 네파 비스코 파일 플리스
    ▲ 네파 비스코 파일 플리스

    네파는 100%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플리스 비스코 파일 플리스를 선보였다. 기본 스타일 외 프린트가 들어간 버전과 베스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으며 제품 생산 시 재활용 원료의 사용 및 환경적, 사회적, 화학적인 부분에 대한 준수 여부를 인증하는 기준인 GRS 인증 받은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단을 사용해 포근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포인트이다.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출시되어 커플룩으로 착용하기에 제격이며 여성용의 경우 허리 라인을 살짝 잡아주도록 디자인 되어 플리스이지만 슬림한 핏을 연출할 수 있다. 키즈 버전 또한 함께 출시되어 온 가족의 올 가을 패밀리룩으로도 즐길 수 있다.

  •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제공
    ▲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제공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구와의 공존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00% 리사이클 원단으로 만든 친환경 플리스를 출시했다. 친환경 플리스는 영원히 썩지 않는 폐플라스틱을 작게 조각내 원사로 만든 100% 리사이클 친환경 폴라텍 소재로 제작되었고 부드러운 촉감과 가벼운 무게감이 특징이다.

    신제품 '오르카 마이크로 플리스 폴라텍 풀집업’은 마이크로 원사를 사용해 부드럽고 포근한 착용감이 특징으로 소매 단과 밑단에 밴드 디테일을 적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 사진=K2 제공
    ▲ 사진=K2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리사이클 플리스 소재를 적용한 ‘비숑 플리스 후드자켓’을 출시했다.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인 프랑스 견공 비숑 프리제에서 모티브를 얻은 ‘비숑 플리스 후드자켓’은 리사이클 플리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기존 플리스 대비 보온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특히, 기능성 써모라이트 원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찬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본딩 소재를 안감에 적용해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다.

    여전한 클래식한 플리스도 인기

    플리스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허리까지 오는 길이에 살짝 루즈한 핏의 클래식 플리스도 꾸준히 인기다.

  • 사진=폴햄 제공
    ▲ 사진=폴햄 제공

    폴햄 ‘플리스 푸퍼 시리즈’는 자체 발열 가능한 솔라볼 충전재로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간절기부터 한겨울에도 착용할 수 있다. 또한 그레이 컬러의 플러피 플리스 집업은 부드러운 착용감에 넉넉한 핏으로 다양한 이너와의 레이어링이 가능하다.

    특히, 부드러운 터치감의 플러피 플리스, 소프트한 소재감과 보온성이 좋은 덤블 보아, 라이트 플리스를 활용한 집업 가디건과 베스트, 아우터 등을 자신만의 감각적 스타일링과 스웨그 함으로 풀어내 시선을 끌었다.

  • 사진=푸마 제공
    ▲ 사진=푸마 제공

    푸마의 쉐르파는 작년 8월 첫 선보임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던 플리스 아이템으로, 이번 시즌에는 한층 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번 쉐르파 라인은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켓, 소매, 안감 등 곳곳에 가미된 디테일이 특징이다. 겉감과 안감의 상반된 유니크한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본디드 재킷, 클래식한 베이직 디자인에 등판의 푸마 캣 로고가 돋보이는 리버서블 재킷, 산뜻한 컬러감의 여성 전용 숏 기장 리버서블 재킷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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