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하늘길! 베트남, 러시아 항공 운항 재개

기사입력 2020.09.25 10:51
  •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베트남, 러시아 하늘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외교부는 한국에서 출발해 베트남과 러시아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각각 9월 25일(금)과 10월 3일(토) 여객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베트남은 기업인을 포함한 한국인 입국이 원칙적으로 차단되어, 기업경영의 어려움은 물론 가족 상호방문 등 인도적 목적의 교류도 중단된 상태였다. 정부는 지난주(9.18)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 등 여러 계기에 9천여 개의 우리 기업이 활동 중인 베트남과의 항공로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끝에, 9월 24일 천-하노이·호치민 노선에 대해 각 주 2회, 총 주 4회의 왕복 운항 재개에 최종 합의했다.

    베트남은 베트남항공의 인천-하노이 노선에서 시범 운항(9.25)을 추진할 계획이며, 우리는 베트남 측의 입항허가 즉시 한-베 간의 왕복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취항 계획은 9월 25일 호치민(대한항공), 28일 하노이(대한항공), 10월 1일 호치민(아시아나항공)이지만, 베트남의 서류 요구사항(비자, 3일 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체류지 확인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승객 수송은 10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도 지난 3월부터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편 운항이 중단되며, 러시아에 입국을 희망하던 많은 국내 기업인·학생 등 수요가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러시아 당국과 9월 27일부터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노선을 재개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의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도 해제(9.20)되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스크바 행 항공편은 아에로플로트(10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발), 대한항공(10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발)이 운항하고, 인천 행은 양사가 주 1회씩 번갈아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항공로 재개는 방역 당국을 포함한 국내 관계기관과의 깊이 있는 협의와 수시 조율을 통해 국제항공편을 통한 감염병 국내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국민의 필수적인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와 외교부 담당자는 항공교통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코로나19의 국내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하늘길이 끊긴 국가와의 노선을 복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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