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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쌀보리 ‘베타원’, 뛰어난 비만·골다공증 억제 효과 확인

기사입력 2020.09.24 14:43
  • 국산 쌀보리 품종 ‘베타원’의 뛰어난 비만·골다공증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

  • 쌀보리 /이미지=농촌진흥청
    ▲ 쌀보리 /이미지=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산 쌀보리에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복합 효능이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하고, 이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과 순천대학교는 공동 연구를 통해 ‘새쌀’과 ‘흰찰’ 등 주요 쌀보리 추출물에서 지방세포 분화 억제와 골밀도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베타원’ 품종에서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복합 효능이 뛰어남을 확인했다.

    ‘베타원’은 2015년에 개발된 찰성 쌀보리로 국내 보리 가운데 기능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11.4%(‘새찰쌀’ 6.5%)로 가장 높은 품종이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혈중콜레스테롤 감소, 심혈관질환, 당뇨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전구세포(3T3-L1)를 이용한 지방세포 분화억제 효과 /이미지=농촌진흥청
    ▲ 지방전구세포(3T3-L1)를 이용한 지방세포 분화억제 효과 /이미지=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타원’은 지방전구세포(3T3-L1)를 이용한 지방세포 분화 억제 효과 시험에서 10μg/mL의 추출물에서도 지방세포 분화를 95%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파골세포 형성 억제 효과 시험에서도 10μg/mL의 추출물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저농도인 1μg/mL에서도 유의적인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추출물이 신호전달과정에서 골다공증을 발생케 하는 중요한 요소인 ‘NFATc1’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지방세포와 파골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 시험에서 ‘베타원’ 추출물은 각 처리 농도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원’은 현재 산업체와 통상실시를 맺고, 전라남도 영광군과 광주광역시에서 100% 계약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가을에는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영광군에서 30ha 재배돼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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