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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50대 한정판 'R8 그린 헬' 선보여… "R8 LMS 레이싱카에 경의 담다"

기사입력 2020.09.24 14:03
  • 아우디, R8 그린 헬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R8 그린 헬 / 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우디 코리아가 R8 LMS 레이싱카의 성공 신화를 기리기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인 'R8 그린 헬'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R8 LMS 레이싱카는 '그린 헬'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험난하고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서킷 중 하나인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5차례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아우디의 대표적인 레이싱카다.

    고성능 차량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아우디 AG의 자회사 아우디 스포트는 R8 LMS 레이싱카의 전설적인 승리에 경의를 표하며 양산 차량 버전의 'R8 그린 헬' 에디션 모델을 개발했다. 올해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R8 그린 헬 에디션 모델은 전 세계 50대만 한정 판매되며, 순차적으로 번호가 매겨진다.

    파워트레인은 V10 자연흡기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6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1초, 최고속도는 시속 331km, 복합 연비는 7.6km/ℓ다.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도 탑재돼 필요에 따라 액슬 간에 구동력을 다양하게 분배한다. 리어 액슬의 기계식 잠금 디퍼렌셜은 주행 역학과 트랙션을 한층 더 향상시켜 준다.

    또한,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을 적용한 차체는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CFRP)로 만들어졌으며, 프로펠러 샤프트를 비롯해 차체 하부의 대부분은 매끄러운 패널로 덮여 있다. 전방에 있는 2개의 소형 디퓨저는 휠 아치를 통해 공기를 흘려보내 브레이크를 냉각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리어 액슬 앞 패널링에는 NACA 벤트가 통합돼 냉각 공기를 엔진 및 S 트로닉으로 전달한다. 후방 하단의 넓은 디퓨저는 과도한 와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가속화된 공기가 주변 속도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해 공기가 보다 조화롭게 흐르도록 하며, 레이스카와 동일하게 트윈 위시본 구조로 휠이 연결돼 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에는 퍼포먼스 모드가 통합돼 도로의 마찰 계수에 따라 주요 다이나믹 핸들링 파라미터들을 세 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 아우디, R8 그린 헬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R8 그린 헬 / 아우디 코리아 제공

    외관은 '그린 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짙은 티오만 그린을 기본 색상으로 적용했다. 전방 후드, A 필러, 루프 그리고 리어 끝부분을 매트 블랙 호일로 마감하고, 림의 레드 디테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도어에는 레이싱카 번호를 연상시키는 에디션 번호가 투명한 매트 마감으로 새겨져 있으며, 측면과 앞 유리에는 글로스 블랙의 'GREEN HELL R8' 로고를 기본으로 적용해 강렬한 레이싱카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레드 색상의 디테일이 추가된 20인치 5-트윈 스포크 다이내믹 휠은 R8 그린 헬의 파워풀한 모습을 강조한다.

    실내는 운전자 좌석의 경량 버킷 시트, 센터 패널의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계기판, 도어 풀 핸들, 도어 레일 그리고 빨간색 파이핑이 들어간 플로어 매트 등 거의 모든 부분에 청록색 '카일라쉬 펀' 톤의 대조 스티칭이 적용돼 아우디의 스포티한 특징을 드러낸다. 플로어 매트에도 'GREEN HELL R8' 로고가 새겨져 있다.

    R8 그린 헬은 R8 LMS 레이싱카를 위한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Audi Space Frame)를 생산하는 뵐링거 호페에서 생산된다.

    아우디 스포트 GmbH를 이끌고 있는 율리우스 세바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양산형 스포츠카 'R8 그린 헬'은 R8 LMS 레이싱카와 같은 공간에서 설계 및 개발돼 두 차량에 사용된 부품의 절반 정도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R8 LMS GT3 버전은 2009년부터 모터스포츠, 특히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강자로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년 동안 GT3 클래스에서 우승, 2012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9년에는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역사를 만들어 왔다. 2세대에 걸친 R8 LMS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많은 레이스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하며 2009년 이후 총 75회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획득하고, 96개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7년에 플래그십 모델 대열에 합류한 R8 LMS GT4는 18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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