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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홍로’ 사과, ‘신고’ 배 출하 예정! 좋은 과일 고르는 요령은?

기사입력 2020.09.23 14:18
  • 농촌진흥청이 태풍, 장마를 이겨낸 국산 과일 소비 확대를 당부하며, 제철을 맞은 과일 고르는 요령을 소개했다.

    사과

    사과는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다. 올해 사과는 긴 장마로 인해 껍질의 붉은색이 평년보다 덜 할 수 있지만, 맛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꼭지 부분과 꽃받침 부분이 골고루 착색되고 밝은 느낌의 과실이 좋으며, 향기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오래된 과실이며, 꼭지에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이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것이다.

  • 홍로(왼쪽)와 아리수 /사진=농촌진흥청
    ▲ 홍로(왼쪽)와 아리수 /사진=농촌진흥청

    올 추석에는 9월 상·중순에 익는 ‘홍로’ 품종이 제철이다. 홍로는 크기가 300g 내외로, 과육이 단단해 상온에서 30일 가까이 품질이 유지되지만,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서는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한 ‘아리수’도 구매할 수 있다. ‘아리수’는 다른 이른 추석용 사과보다 당산비(당도 15.9°Brix, 적정산도 0.43%)가 적당하고, 식감과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이 좋다. 과일 무게는 285g 정도다.


    배는 껍질 색과 상관없이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겉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일부 농가에서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한 배는 껍질 색이 어느 정도 탁하고 진한 대신에 맛은 더 좋을 수 있으니 참고해 구매한다.

  • 황금배(왼쪽)와 신고 /사진=농촌진흥청
    ▲ 황금배(왼쪽)와 신고 /사진=농촌진흥청

    추석에 맛볼 수 있는 배 품종으로는 ‘신고’와 국산 ‘황금배’, ‘화산’ 등이 있다. 9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신고’는 550g 내외가 좋다. 9월 중순에 익는 ‘황금배’는 450g 내외,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수확하며 ‘화산’은 540g 내외로 고른다.

    포도

    포도는 껍질 색이 진하고 알이 굵으며 송이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적당한 것을 고른다. 송이가 크고 알이 지나치게 많으면, 포도송이 속에 덜 익은 알이 많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진 것이 있는 포도는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한다.

    보통 포도의 단맛은 포도송이의 가장 위쪽(꼭지부분)이 가장 달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시식이 가능하다면 아래쪽을 먹어보고 사는 것이 좋다.

    포도알 표면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는 천연 과일 왁스로, 뽀얗게 덮여 있을수록 봉지를 일찍부터 씌워 재배한 것이다. 봉지를 씌운 포도는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 샤인머스켓 /사진=농촌진흥청
    ▲ 샤인머스켓 /사진=농촌진흥청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한 ‘샤인머스켓’ 등 청포도를 고를 때 껍질 색만 보고 품질을 판단하는 소비자가 많다. 알맞게 익은 ‘샤인머스켓’은 청색보다는 밝은 노란색을 띠고, 적당한 송이 무게는 500∼700g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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