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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웨딩 뉴노멀’ 시대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문화도 큰 변화를 맞았다. 안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많은 하객들로 북적이는 대규모 예식 대신 가족이나 친한 지인들만 초대해 진행하는 스몰 웨딩이 결혼식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국내 특급호텔들은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결혼식을 위해 소규모 웨딩 상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예식 중계, 축의금 온라인 송금 부스 운영 등의 전례 없는 언택트 웨딩 서비스를 내놓는 등 안전을 위한 노력에도 한창이다.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결혼식을 보다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하게 치를 수 있는 호텔 스몰 웨딩 상품을 소개한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로맨틱 가든 웨딩’
부산 해운대 해변에 위치해 이국적인 야외 웨딩이 가능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올가을 숲속 웨딩을 구현한 ‘로맨틱 가든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2018년 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가 된 빅뱅 멤버 태양과 여배우 민효린의 결혼식을 연출한 플라워 부띠끄샵이 기획을 담당, 본관 1층 야외 정원을 들꽃으로 수놓아 동화 같은 숲속 풍경을 구현한다. 특히 영화 <트와일라잇>을 모티브로 꽃을 길게 늘어뜨린 행잉 연출과 골드 오브제가 어우러져 내추럴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특히 이번 ‘로맨틱 가든 웨딩’ 프로모션은 최근 증가하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곳곳에 기존에 없던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먼저 소규모 프라이빗 예식으로 진행, 1부 예식은 야외 정원에서 100명 이하의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하객들이 별도 소규모 연회장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예식을 유튜브로 생중계를 지원, 안심하고 결혼식을 축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부 피로연은 50명 이하를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두 곳에서 나눠서 제공된다.
또한, 축의금 온라인 송금 부스를 운영, 종이봉투에 축의금을 넣는 대신 모바일 계좌이체 등으로 축의금을 전송할 수 있도록 안내해 하객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식 유튜브 생중계 지원 및 축의금 온라인 송금 부스 서비스는 사전 요청 고객에 한해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테라스 웨딩', '로즈 웨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세련된 스타일의 어반 스몰 웨딩인 '테라스 웨딩'과 로맨틱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로즈 웨딩'을 선보이고 있다. -
'테라스 웨딩'은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테헤란로와 도심의 꺼지지 않는 불빛을 배경으로, 완벽히 분리된 예식 공간과 파티 공간에서 진행되는 웨스턴 스타일의 트렌디한 파티형 결혼식이다. 최대 6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자연 채광이 쏟아져 들어오는 약 5m 높이의 테라스 공간에서 리셉션과 애프터파티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로즈웨딩'은 높은 천장과 모던하고 럭셔리한 디자인의 룸에서 진행된다. 하객 60~8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코엑스 음악 분수가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탁 트인 창을 통해 계절의 변화도 한눈에 만끽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라이빗 웨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온택트(On-tact) 웨딩 쇼케이스를 통해 프라이빗 웨딩 공간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노호텔&리조트, ‘데스티네이션 웨딩’
소노호텔&리조트는 기존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강화해 도심에서 떨어진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50인 이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예식을 진행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스페셜 패키지'를 새롭게 출시했다. -
이 패키지는 숙박과 다이닝을 제공하여 웨딩에 참석한 가족·지인이 예식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선보였다. 숙박을 통해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들이 여유롭게 회포를 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긴 호흡으로 예식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 △양·한식 코스 다이닝(30명 기준)과 △호텔&리조트 객실(10실)으로 구성되며, 패키지 이용 시 2021년까지 대관료는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데스티네이션 웨딩 베뉴도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은 소노문 양평, 쏠비치 양양, 델피노에서 진행했었지만,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이하 소노빌리지), 쏠비치 삼척, 소노캄 제주까지 확대하며 국내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리조트마다 지역 특징을 살린 독특한 분위기의 웨딩 연출이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웨딩’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정원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페스타 웨딩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페스타 웨딩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가든 웨딩'을 콘셉트로 마련됐다. -
반얀트리 서울의 단독 건물 더 페스타의 야외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더 페스타 1층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 하객들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더 페스타의 야외 정원은 푸르른 남산의 녹음에 둘러싸여 있으며 외부와 분리되어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예식을 올리기에 좋다.
이번 프로모션은 최소 50인부터 최대 60인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예식 공간 대관과 기본 생화 장식, 레드 와인 10병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예비부부에게는 결혼식 당일 객실 1박 혜택도 제공된다. 식사는 페스타 바이 민구의 총괄 셰프이자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Mingles)를 이끄는 강민구 셰프가 맡아 코스 요리로 준비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스몰 웨딩 패키지 '아트컬렉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명화 속 한 장면의 스몰 웨딩 패키지인 ‘아트컬렉션 : 별이 빛나는 밤에’를 운영 중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한 콘셉트로, 호텔의 그랜드볼룸인 ‘라온’ 또는 ‘루프톱 가든’에서 이용할 수 있다. -
먼저, 모던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그랜드볼룸 라온은 대형 미디어 월과 조명, 시청각 장비를 갖추고 있어 밤하늘을 별빛과 달빛을 수놓은 듯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 호텔의 일반 고객과 동선이 분리된 단독 홀로 보다 프라이빗하고 여유롭게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루프톱 가든’은 동대문권 유일의 루프톱 부대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맨틱한 예식 장소이다. 도심 속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춘 풀사이드 루프톱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화려한 전망과 함께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아트컬렉션 : 별이 빛나는 밤에’ 스몰 웨딩 패키지는 100인 기준으로 준비되며, ▲홀 대관 및 웨딩 연출 ▲와인 10병 혹은 소주, 맥주, 음료 각 20병▲웨딩 플라워 스타일링 ▲2부 예식용 웨딩 케이크와 샴페인 ▲혼구용품으로 구성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