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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집콕 생활로 인한 근육 손실에 도움 주는 제철 약초

기사입력 2020.09.27 07:00
  •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난 요즘, 활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 손실을 우려하는 이가 많다. 농촌진흥청은 활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과 뼈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제철 약초인 ‘오미자’를 추천했다.

  • 오미자 /이미지=농촌진흥청
    ▲ 오미자 /이미지=농촌진흥청

    지난해, 오미자는 근육과 뼈의 노화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진 바 있다. 농촌진흥청이 전북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오미자 추출물(시잔드린C, 고미신A)을 8주간 매일 실험 쥐에 투여(10mg/kg)한 결과, 근육 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 발현은 2배∼4배, 골밀도는 2배∼3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시잔드린 시(C)는 근육세포에서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내고,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근육을 보호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 오미자 추출물의 
급여에 따른 근육조직의 개선 /이미지=농촌진흥청
    ▲ 오미자 추출물의 급여에 따른 근육조직의 개선 /이미지=농촌진흥청
  • 오미자 추출물의 급여에 따른 뼈의 마이크로 CT 영상과 분석 /이미지=농촌진흥청
    ▲ 오미자 추출물의 급여에 따른 뼈의 마이크로 CT 영상과 분석 /이미지=농촌진흥청

    오미자는 우리나라 약용작물 중 생산량 1위를 차지할 만큼 널리 쓰이고 있고,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낸다. 근육과 뼈의 노화 개선 외에도 오미자는 심장을 강하게 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면역 기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오미자는 저온에서 저장해도 수확한 뒤 10일경부터 부패하기 시작하므로 오미자청 등으로 보관하거나, 말린 것을 구매해 냉동 보관해두고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청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생오미자를 설탕과 1대 1 비율로 섞어 소독한 유리병에 넣고,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보관한 뒤 냉장고에서 3개월간 숙성한다. 오미자차는 말린 오미자 한 주먹(30g) 정도를 깨끗이 씻은 뒤 찬물 1리터에 24시간 우려내고 건더기를 건진 뒤 마시면 된다. 입맛에 따라 꿀을 넣어도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근육량을 회복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바깥 활동을 하면 근육이나 관절이 다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오미자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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