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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함께 환경문제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 속 환경 보호는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 되었다.
많은 브랜드 및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다양한 캠페인으로 소비자들과 함께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뷰티, 패션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에서는 친환경을 지향하는 ‘그린 테일(Green+Retail)’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록시땅(L’OCCITANE) ‘RETHINK BEAUTY’ 공병 재활용 캠페인 -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은 3년째 테라사이클 재활용 캠페인 ‘RETHINK BEAUTY’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등 지구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록시땅은 지난 7월 매장에서 수거된 공병을 업사이클링하여 제작한 얼쓰백(Earth-bag)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자원순환사회연대에 기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포장을 최소화한 환경 친화적인 ‘에코 리필’ 제품도 확장 출시하고 있다. 록시땅의 에코 리필은 최대 97%까지 플라스틱 사용률을 절감해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쉽게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어 버베나, 시어 라벤더 핸즈 앤 바디 리퀴드 솝 에코 리필은 100% 재활용된 플라스틱 패키지로 제작된 제품으로, 정품 대비 80% 플라스틱 사용률 절감 효과가 있다. 500ML에 3만 4천 원대이다.
한편, 록시땅은 브랜드 가치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모든 제품 용기를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더욱 다양한 에코 리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예정이다.한 잔의 커피에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네스프레소(NESPRESSO) -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커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특히 사용 후 버려지는 1회용 알루미늄 캡슐을 수거하는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 모두 지속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 가능하며 무한히 재활용되는 소재다. 고객들이 사용한 커피 캡슐을 ‘네스프레소 캡슐 재활용 백’에 담아 가까운 매장으로 반납하면, 알루미늄과 커피는 분리되어 재활용된다. 알루미늄은 생활용품 및 자동차 부품으로 활용되며, 커피가루는 농장의 거름으로 사용된다.
네스프레소는 나무 심기를 통해 탄소 배출량 감소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같이 만드는 그린 모먼트(We Make Green Moments)’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코리아는 지난해 환경전문가들과 함께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5톤 상당의 탄소를 저감해 기후 변화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환경에 대한 책임을 몸소 실천하는 파타고니아(PATAGONIA)코리아 -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2018년 1월, 환경 관련 전담팀인 ‘환경팀’을 신설하여 매출액의 1%를 풀뿌리 환경 단체에 지원하는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파타고니아는 코리아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오래된 옷이 주는 가치와 지구를 살리는 소비 의식을 강조하고자 지난 1월 ‘원웨어(Worn Wear)’ 캠페인을 확대 전개하기도 했다. ‘원웨어’ 캠페인은 파타고니아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의류 무상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환경을 위해 옷을 고쳐 입고 새 옷을 구매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상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나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으로,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나가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한 것.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약 700톤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화장품 용기에 금속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 메탈 제로(metal zero) 펌프를 도입하거나, 용기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그룹 내 프리메라도 유리 용기와 재생 플라스틱 캡을 적용하고,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지류를 사용하거나 내지 설명서 대신 콩기름 잉크로 단상자에 제품 정보를 인쇄해 지류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