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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연출로 관객을 눈을 단번에 사로잡을 영화 한 편이 찾아온다. 마법을 타고 날아온 믿을 수 없는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어트랙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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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최대의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와 ‘페어 그라운드’를 운영하는 닐손가와 린드그렌가는 오랜 앙숙 관계로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욘 린드그렌’과 ‘닌니 닐손’이 마법같이 사랑에 빠지고, 자신들의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하며 두 가문의 갈등은 더 깊어간다. 과연 ‘욘’과 ‘닌니’는 가문의 반대를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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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트랙션’은 1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웨덴 최고의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와 최고의 놀이공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쟁사 ‘페어 그라운드’를 운영하던 두 가문에 얽힌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실사판 같은 욘과 닌니의 사랑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정작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동화에나 나올 법한 판타지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놓은 작가의 독특한 연출과 화려한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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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욘과 닌니의 감정을 매우 직관적으로 그려낸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유체이탈하듯 빠져나온 영혼이 키스하는 장면으로, 욘에 대한 잘못된 소문을 들은 닌니의 절망감은 문자 그대로 땅속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렇듯 직관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장면은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며, 과연 다음에는 어떤 기발한 상상력이 스크린에 펼쳐질까 하는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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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비주얼 못지않은 귀 호강 OST 또한 영화의 자랑이다. 영화 ‘어트랙션’은 개봉 하루 전 로맨틱 어드벤처를 엿볼 수 있는 ‘Halo’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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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트랙션' 뮤직 비디오
전체적인 전개가 매끄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크린에 담긴 환상만큼은 ‘라라랜드’ 못지않다고 자부할 수 있는 영화 ‘어트랙션’.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상을 선보일 영화는 9월 17일 개봉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