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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도 무조건 '믿듣탱'이다. 2008년 발매된 KBS 드라마 '쾌도홍길동' OST '만약에'를 시작으로 매번 발매하는 OST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녀시대 태연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 가창에 나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솔로' 태연 존재감을 입증한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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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메인보컬 태연은 OST를 첫 솔로곡으로 시작했다. 2008년 발매된 KBS 드라마 '쾌도홍길동' OST '만약에'는 감성어린 멜로디에 태연의 매력적 음성이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이곡을 통해 성숙미와 순수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태연의 가창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만약에'를 통해 태연은 '걸그룹 메인보컬'로서의 존재감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의 저력을 보여줬다. '만약에'는 당시 음원차트 OST 부문에서는 19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싸이월드 디지털뮤직어워드에서 '이달의 노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8년 멜론 연간차트 16위를 차지했다.
같은해 9월 발매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를 통해 태연은 여린 듯 가녀린 감성과 순수함으로 최고의 여성적인 감수성이 넘쳐흐르는 발라드를 소화하며, 솔로 아티스트 존재감을 재차 드러낸다. '만약에'와 마찬가지로 음원차트 내 OST 부문에서는 1위를 약 4달 동안 수성했으며, 2008년 멜론 연간차트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 드라마 흥행과 무관한, 태연 OST 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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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창한 솔로 OST를 모두 성공시킨 이후 태연은 써니와 함께 한 MBC 드라마 '맨땅에 헤딩' OST '사랑인걸요'를 가창한다. 드라마 성적은 다소 아쉬운 기록을 세웠지만, 태연과 써니의 듀엣곡 '사랑인걸요'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오른다.
태연은 이후 K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 '사랑해요'를 시작으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 OST '미치게 보고싶은',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OST '가까이',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그리고 하나'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1위에 올리며 OST퀸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한다.
이 밖에 중국어로도 가창한 것은 물론, 최초로 영화 OST 도전에 나섰던 '미스터고' OST 'BYE',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사랑 그 한 마디' 등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태연은 2015년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OST퀸을 넘어서 솔로 가수로서도 '믿고 듣는'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 송동운 프로듀서와 만나면 '특급 시너지' -
- ▲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OST Part 5] 태연 (TAEYEON) - All With You MV
2016년 그룹은 물론, 솔로 가수로서도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던 태연은 약 2년 만의 OST 가창에 나서게 됐다. SBS 드라마 '보보경심 려' OST 'All with You'를 부르게 된 것. 드라마 메인 테마곡 중 하나였던 'All with You'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2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발라드 곡으로, 태연의 보컬과 만나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보보경심 려' OST는 당시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후아유-학교 2015' 등의 OST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주목을 받은 송동운 프로듀서가 총괄로 나서며 기대감을 모았던 상황. 당시 송동운 프로듀서는 "바쁜 스케줄을 쪼개 몇번에 걸쳐 녹음하는 열정에 감탄하여 노래가 더욱더 빛이난다"라고 감탄을 했고, 이후 태연과는 '호텔 델루나' OST로 재회하게 된다.
태연이 가창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는 잔잔하게 울리는 피아노 선율에 태연 특유의 감성적 보이스가 더해져 아련함과 애틋함을 선사하는 발라드 곡이다. 특히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한 것은 물론,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일간 및 주간차트에서도 1위에 오른다. 특히 음원 발매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 7월에는 가온차트에서 1억회 스트리밍을 넘겨야 받을 수 있는 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
여기에 이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 역시 송동운 프로듀서가 제작과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 만큼, 태연과 특급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태연이 가창한 '내일은 고백할게'는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태연의 청아한 목소리의 조화가 매력적인 발라드곡으로, 애틋함을 담담하게 표현한 태연 특유의 감성과 내공을 느낄 수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 Part.5 '내일은 고백할게' 음원은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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