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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 일상을 파고든 현실 공포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기사입력 2020.09.15 09:51
  • 모처럼 떠난 여행지에서의 개인적인 순간을 누군가 몰래 지켜보고 있다면? 올가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가정으로 현실 공포를 자아내는 스릴러 한 편이 찾아온다. 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다.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포스터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포스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사업 파트너인 ‘찰리(댄 스티븐스)’와 미나(세일라 밴드)’는 오리건 해변의 렌탈 하우스로 여행을 떠난다. 찰리의 아내 ‘미셸’(알리슨 브리)과 찰리의 남동생이자 미나의 남자 친구인 ‘조쉬’(제레미 앨런 화이트)와 동반한 커플 여행이다.

    하지만 완벽한 집을 구했다는 기쁨도 잠시. 이들의 여행은 초반부터 삐그덕거린다. 인종 차별주의자로 의심되는 집주인과 미나가 말다툼을 한 후부터 누군가 몰래 지켜보고 있다는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낯설고 고립된 환경 속에서 신경이 곤두섰기 때문일까? 이들의 여행은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실수가 더해지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곤두선 신경을 억누르기 위해 애쓰며, 상황을 수습하려던 이들의 노력은 미나가 샤워기에 숨겨진 몰래카메라를 발견함으로써, 한 순간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과연 이들의 의심처럼 집주인이 몰래 카메라를 숨겨둔 범인인 걸까? 그리고 절대 들켜서는 안 될 이들의 비밀은 지켜질 수 있을까?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는 렌탈 하우스라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서 벌어진 예상치 못한 범죄를 그린 공포 스릴러물이다. 영화의 공포 지수 자체가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닥칠 수 있다는 자각에 보는 이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현실 공포다.

    여기에 네 사람의 갈등이 심화하며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반전에 반전을 더하며 흘러가는 예측하지 못한 전개는 관객을 깊게 몰입하게 하며 서스펜스를 더해간다.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 이미지=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현대인의 일상을 침범한 낯선 이의 시선을 공포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공효진 주연의 영화 ‘도어락’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당신 역시 예외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하는 영화는 9월 16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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