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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 창간특집 기획] 엔비디아코리아 유응준 대표 “국가 경쟁력, AI 인재에 달렸다”

기사입력 2020.09.14 07:00
  • 유응준 대표/사진제공=엔비디아코리아
    ▲ 유응준 대표/사진제공=엔비디아코리아

    엔비디아코리아(NVIDIA Korea)의 유응준 대표가 ‘The AI’의 창간을 기념해 축하의 말과 함께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유응준 대표는 “엔비디아 임직원을 대표해 ‘The AI’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4차산업혁명 및 정부의 디지털 뉴딜이 각광받는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 관련 소식을 심층적으로 전달하고, 다양한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라고 말하며, "현재 인공지능은 의료∙모바일∙가전∙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The AI’의 창간을 기점으로 양질의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AI 분야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을 축하 드리며, The AI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 사진제공=엔비디아
    ▲ 사진제공=엔비디아

    엔비디아는 1993년 창립자 겸 현재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PC가 언젠가 게임과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소비자 장치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크루들과 세운 기업이다. 초반에는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만들다 지금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주도하는 미래기업이 됐다.

    1999년 독보적인 기술력의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장치)를 발명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그래픽카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PC 게임 시장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PC에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구현을 가능하게 해, 고퀄리티 사진 및 영상물 작업 등에 영향을 미치며 컴퓨터 그래픽 시장을 재정의했다.

  • 젠슨 황 CEO/사진제공=엔비디아
    ▲ 젠슨 황 CEO/사진제공=엔비디아

    하지만, 엔비디아의 가치가 지금처럼 급격하게 증가한 핵심적인 이유는 AI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GPU를 연산 가속 장치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집중하여, AI 연산에 있어서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GPU가 CPU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엔비디아의 GPU가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GPU인 A100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AI 하드웨어 시장을 한번 더 들썩이게 했다. A100은 엔비디아 8세대 GPU에서 지원가능 한 최대 성능을 제공한다.

    AI 훈련 및 추론을 통합, 이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20배까지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범용 워크로드 가속기로 데이터 분석, 과학 컴퓨팅 및 클라우드 그래픽용으로도 설계됐다.

  • AI 교육과정 공동개발한 엔비디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사진출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
    ▲ AI 교육과정 공동개발한 엔비디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사진출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엔비디아코리아의 유응준 대표는 2016년 5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로 부임했다. 그는 모든 제품, 고객 세그먼트, 그리고 파트너 채널에 걸친 엔터프라이즈 및 자동차 부문 수익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을 책임지고 있다. 그가 취임한 이래, 엔비디아 코리아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은 약 16배 가량 성장했다.

    엔비디아에 합류하기 전에는 오라클(Oracle) 코리아에서 엔터프라이즈 매니저(Enterprise Manager)의 세일즈를 이끌었다. 그 보다 이전에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에서 6년 간 삼성 전담 영업총괄로 근무하며 삼성 관련 매출을 1천 7백만 달러에서 6천 7백만 달러로 약 3배 이상 증가시켰다. 또한, HP 코리아에서 14년간 몸담으며 시스템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컨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 및 컨설팅 디렉터 등을 지낸 바 있다.

    유응준 대표는 국내 인공지능(AI), 딥 러닝(Deep Learning),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컨설팅 분야에서 30여년의 업계 경력과 전문성을 쌓았다. 역동적이며 비즈니스 중심적이고, 결과 지향적인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유응준 대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창출, 비즈니스 및 전략적 고객 발굴, 그리고 인재 양성과 관련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유응준 대표에게 AI 산업의 미래와 디지털혁신에 대해 들어본 인터뷰 전문이다.

  • 사진제공=엔비디아
    ▲ 사진제공=엔비디아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엔비디아코리아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유응준입니다. 제가 어느덧 엔비디아에 들어온 지 4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제품, 고객 세그먼트, 그리고 파트너 채널에 걸친 엔터프라이즈 및 자동차 부문 수익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 이래로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이 약 16배 성장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확실한 전략과 방향성을 가지고 고객이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미래 시장에 투자해오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가 성공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에 합류하기 전에는 오라클(Oracle) 코리아에서 DB 관리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매니저(Enterprise Manager)의 세일즈를 이끌었고,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에서 6년 간 삼성 전담 영업총괄로 근무했습니다. 또한, HP 코리아에서 14년간 몸담으며 시스템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컨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 및 컨설팅 디렉터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Q.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AI 컴퓨팅의 글로벌 선두 주자이기도 합니다. AI와 관련하여 엔비디아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엔비디아는 GPU 기술의 선구자로서, 딥 러닝 및 AI 기반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AI 알고리즘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컴퓨팅 파워에 대한 니즈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GPU 기반의 컴퓨팅 파워입니다. 엔비디아는 GPU와 관련해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GPU를 가상현실(VR), 고성능컴퓨팅, AI가 교차하는 컴퓨터 두뇌로 진화시켰습니다.

    엔비디아는 딥 러닝과 AI, 자율주행차 및 VR 기술, 그리고 게이밍 분야에 폭 넓은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도 한 이 기술들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것에 최적화된 병렬연산능력을 제공하는 GPU를 두뇌로 삼아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엔비디아의 리더십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Q. 엔비디아의 사업 분야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엔비디아는 게이밍, 엔터프라이즈, 오토노머스 세 가지의 사업 분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해당 사업분야에 특화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AI와 자율주행차 같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GPU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역량을 통해 딥 러닝 기술 및 AI, VR 및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탑재되어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두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엔비디아에서 발명한 GPU의 개념을 간략하게 설명 부탁 드리고, GPU와 AI의 관계를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1999년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로 창안한 GPU는 병렬 컴퓨팅의 변혁을 일으키며, 현대적 컴퓨터 그래픽을 재 정의했습니다. GPU는 그래픽 처리 유닛(Graphics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CPU가 순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GPU는 병렬연산능력을 통해 동시에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합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느냐가 핵심인데, 엔비디아의 GPU는 AI 연산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기술에 10년이상 투자를 지속해왔으며, 매년 매출의 약 30%를 연구개발에 쏟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GPU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관련 슈퍼컴퓨팅 쪽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 AI 컨퍼런스 2019 현장/사진제공=엔비디아
    ▲ AI 컨퍼런스 2019 현장/사진제공=엔비디아

    Q. 엔비디아에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한국은 엔비디아가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 중 하나로 엔비디아 코리아는 2002년 3월 공식 설립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세계를 순회하며 열리는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의 한국판인 ‘AI 컨퍼런스’가 매년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이스라엘, 인도, 대만, 일본을 포함한 7곳의 지역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년 행사가 개최될 때 마다 한국은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본사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엔비디아 내에선 한국의 AI 기술력과 AI 산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A: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국내에서도 AI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고, 이후 AI가 상당히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AI 기술이 적용된 영역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며, 전 산업에 걸쳐 AI 기술이 활용되고 혁신을 불러올 것입니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AI의 핵심인데, GPU를 이용해 기존 CPU로 처리하기 어려운 데이터 병목 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며 정확도를 올리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Q. 엔비디아에서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AI 분야를 하나 고른다면 무엇입니까?

    A: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AI와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가 데이터센터 구조적 변화를 주도하면서, CPU 전용 서버로 가득했던 데이터센터가 GPU 가속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지난 5월 출시한 A100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AI 교육 및 추론, 데이터 분석, 과학 컴퓨팅, 유전학, 엣지 비디오 분석, 5G 서비스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컴퓨팅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등 관련 업계에 혁신적인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및 시스템 구축업체들이 엔비디아의 A100을 채택했으며, 미국과 독일에 위치한 슈퍼컴퓨터 센터들이 A100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천체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AI가 세상을 어떤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 생각하나요?

    A: 현재 AI 기반의 음성스피커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AI 스피커는 시작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급격히 발전될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실시간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이해 모델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플랫폼에 핵심 최적화 기능을 추가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으며, AI 훈련과 인퍼런스를 기록적인 속도로 수행하고, 현재까지 가장 방대한 언어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언어 모델은 비즈니스 영역뿐 아니라 홈 어플라이언스 기기에 탑재돼 사용자들의 일상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Q. AI가 대중화 될수록 인력을 대체하여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위험요소가 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요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AI와 관련해 수많은 일자리도 창출될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획기적인 작업을 통해 게이밍, 엔터프라이즈 그래픽, 데이터센터, 자동차 분야에서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인간을 돕고 새로운 첨단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수 200만명 돌파/사진제공=엔비디아
    ▲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수 200만명 돌파/사진제공=엔비디아

    Q. 최근 한국은 ‘디지털 뉴딜’이라는 정책과제를 선언했습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디지털 뉴딜은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코로나19 등에 의한 사회적 변화에 의해 데이터, 네트워크, 그리고 AI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지털 뉴딜은 한국정부의 주도 하에 진행되므로,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한국의 주요 이슈인 기업의 신성장 제고뿐만 아니라 실업률 저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AI를 통한 디지털 뉴딜이 ‘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점점 AI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저희 측에도 이들 기업으로부터 관련 분야에 대한 자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 되는 AI 시장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해당 시장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 많은 기업들이 AI기술과 관련 제품의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의료, 모바일, 가전, 자율주행 등 AI가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서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기술과 제품을 활용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인재개발 측면에도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Q. ‘디지털 뉴딜’ 정책 중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A: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AI가 더욱 발전하고 생태계 조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만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최고의 퍼포먼스와 호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 및 제품 개발 초기부터 다양한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AI관련 시장을 꾸준히 확장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이 기술 및 제품의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들의 주도로 해당 시장의 지평을 넓히는 다양한 방식의 움직임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퍼포먼스와 호환성의 향상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라면 AI의 개발 및 테스트 등을 위한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제품 향상을 위한 더욱 심화된 연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대비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먼저, AI가 점점 더 다채로운 산업 분야에 적용될 것이기에 기존에 고려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의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 다수의 AI 관련 스타트업 중 일부는 이미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적극적인 기술, 제품 개발을 위한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향상된 퍼포먼스와 호환성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시장의 잠재적 수요를 견인하고, 디지털 뉴딜 관련 시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AI 선도국은 인재양성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AI 인재양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앞으로 AI 인재를 어떻게 양성해 내고 얼만큼 보유하고 있는가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시대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AI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인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적극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AI 알고리즘과 이론을 학습하고 직접 실습과정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습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응용 능력을 배양해 실제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이 함양되야 할 것입니다.

    엔비디아 역시 국내에서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딥 뉴럴 네트워크의 설계부터 훈련, 배포까지 다루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딥 러닝 인스티튜트(Deep Learning Institute, DLI)를 국내에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DLI는 엔비디아 본사가 인증한 딥 러닝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세계 개발자 및 IT 업계 종사자, 그리고 학생들에게 딥 러닝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및 툴을 무료로 제공하고 AI 및 딥 러닝 기술의 최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AI 연구와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엔비디아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A: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서버 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실행되는 모든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는 GPU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파트너 커뮤니티와 함께 코로나19 연구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연구를 가속하기 위해 전세계 많은 연구진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바이러스의 이해를 돕고 테스트와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사이언티스트 태스크포스팀(TF)은 코로나19 고성능컴퓨팅(HPC) 컨소시엄에 합류했는데, 코로나19 HPC 컨소시엄은 미국 정부, 산업 및 학계 선구자들로 구성됐으며, HPC 리소스를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움의 목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 억제,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400 페타플롭스(PF)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가진 30대의 슈퍼컴퓨터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해 연구자들을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GPU 가속 SW 허브인 ‘엔비디아 NGC’를 통해 관련 AI 및 생명과학 SW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W 패키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엔비디아의 미래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엔비디아는 AI를 구현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서 국내 고객들이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종 소비자에게 최고의 퍼포먼스와 호환성을 보장하고,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 및 제품 개발 초기부터 다양한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를 구현하기 위해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서 플랫폼을 끊임없이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다양한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GPU를 기반으로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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