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지구 지키기에 힘 보태는 패션계… 페트병, 폐직물 재활용 소재·친환경 캠페인 펼쳐

기사입력 2020.09.11 14:19
  •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등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는 최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자동차 타기를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을 실천하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들도 제품 소재와 생산 과정,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

  • H&M, 재활용 소재의 아름다움 보여주는 가을 컬렉션
  • 사진 제공=H&M
    ▲ 사진 제공=H&M

    H&M은 재활용 소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2020년 가을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는 2030년까지 재활용 또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된 소재만을 사용하겠다는 목표에 H&M이 한 걸음 다가갔다고 밝혔다.

    1930년대의 레이스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퍼프 소매, 러플 장식과 같은 빈티지 디테일과 모던하면서도 볼륨감있는 커팅이 조화를 이뤘다.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에 믹스 매치 스타일이 중점을 이룬 컬렉션의 대표 스타일링은 레이스 드레스에 오버사이즈 테일러드 코트를 걸치고, 청키한 부츠를 신은 룩이다.

    특히 컬렉션의 전체 의상은 플라스틱 폐기물이나 폐직물로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나일론, 리사이클 울 등의 소재를 사용해 오래된 페트병, 낡은 의류 또는 섬유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했다.

  • 나이키키즈, “아이들을 위한 지속가능성”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 사진 제공=나이키키즈
    ▲ 사진 제공=나이키키즈

    한세드림 플레이키즈프로의 나이키키즈는 패션에 친환경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 제로맥스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병, 직물 조각, 낡은 옷과 신발에서 얻은 100% 재생 폴리에스터와 유기농 코튼 등으로 제작해 환경보호 가치를 담았다. 소재부터 염색 작업 등 모든 공정에서 친환경을 고려하여 제작했다.

    플리스 후드티와 조거팬츠로 구성된 제로맥스 제품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친환경 소재가 만나 착용 시, 더욱 편안한 느낌을 준다. 또한, 분쇄된 신발로 만들어진 반점 패턴의 로고가 돋보여 보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 인케이스,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
  • 사진 제공=인케이스
    ▲ 사진 제공=인케이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인케이스는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바이오닉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제작하는 바이오닉사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제품은 백팩, 슬리브, 오거나이저로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백팩은 최대 16형 맥북프로가 호환 가능한 크기로, 테크 액세서리 보관을 위해 다양한 크기의 수납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슬리브는 13형과 16형 두 가지 크기로, 제품 전면에 액세서리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오거나이저는 밴드와 지퍼, 매쉬망으로 내부 공간을 분리해 디지털 케이블이나 충전기와 같은 액세서리의 체계적인 정리 및 보관이 가능하다. 이 제품들은 모두 바다와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된 소재로 완성됐으며, 오션 그린과 스틸 그레이 두 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 파타고니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유기농 순면 사용 제품
  • 사진 제공=파타고니아
    ▲ 사진 제공=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FW 시즌을 맞아 브랜드 아이코닉 아이템 ‘스냅-티’를 출시했다.

    1985년 첫 출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냅-티는 풀오버 스냅 단추 디자인의 파타고니아 헤리티지 아이템이다. 파타고니아는 지난 35년 동안 디자인과 원단 등의 품질을 개선해오는 과정을 거쳐 매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신칠라 스냅-티’는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신칠라 플리스 원단을 사용했으며, 블루사인 친환경 인증은 물론, 컬렉션 전 제품 모두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했다. 그밖에  ‘오가닉 코튼 퀼트 스냅-티 풀오버’는 부드러운 유기농 면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혼합 원단이 적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했다.

  • 나우, 리사이클 폴리+오가닉 코튼의 데일리 웨어
  • 사진 제공=나우
    ▲ 사진 제공=나우

    라이프웨어 나우(NAU)가 선보인 '콤파스 스웨트 셔츠'는 리사이클 폴리 소재와 코튼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데일리 웨어다. 여기에 통기성과 흡한속건 기능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한 상태로 유지가 가능해 편안한 활동성을 선사한다.

    오가닉 코튼 소재와 친환경 염색 기법인 가먼트 다잉 방식을 적용한 아테스 스웨트 셔츠는 빈티지한 워싱으로 내추럴한 텍스처와 색상으로 가볍게 툭 걸치기만 해도 멋스러워 별도의 스타일링이 필요 없는 아이템으로, 조거 팬츠나 트레이닝 팬츠와 함께 코디하면 트렌디한 홈웨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 네파, 일회용품 사용 줄이는 친환경 프로젝트 '레인트리 캠페인'
  • 사진 제공=네파
    ▲ 사진 제공=네파

    네파 '레인트리 캠페인'은 일회용 비닐우산 커버를 재사용이 가능한 자투리 방수 원단을 사용해 만든 우산 커버로 대체해 친환경 도시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다.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맞은 이 캠페인은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나뭇잎을 형상화한 초록빛 재활용 우산 커버와 이를 건조, 보관할 수 있는 나무 모양의 레인트리를 다양한 공간에 설치해 사람들에게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일기예보를 컨셉으로 한 콘텐츠, 비와 연계된 이벤트, 비가 오는 날 설치된 레인트리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구성해 소비자들이 더 쉽고 흥미롭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 팀버랜드, 친환경 ‘매드버리’ 슈즈 출시 기념 패션 챌린지
  • 사진 제공=팀버랜드
    ▲ 사진 제공=팀버랜드

    팀버랜드는 친환경 ‘매드버리’ 슈즈 출시를 기념해 ‘마이 퍼스트 에코 킥’ 친환경 패션 챌린지 이벤트를 9월 20일까지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신제품 매드버리 슈즈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워크웨어 스타일에 역동적인 스트리트 웨어 감성을 더해 경쾌하면서도 현대적인 컬러와 향상된 기능성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드버리 옥스퍼드 스니커즈, 미드 하이커 등으로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 신발은 50% 이상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팀버랜드만의 친환경 리보틀 소재와 친환경 가죽 인증기관 LWG에서 실버 등급 이상 받은 가죽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패션에 대한 노력도 잊지 않고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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