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OST의 만남이 이렇게 성공적일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다음웹툰 '취향저격 그녀'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선 음원이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매김하며, OST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로즈옹 작가의 웹툰 '취향저격 그녀'는 입학 첫날 첫눈에 반한 호찬 선배와의 콩닥콩닥 로맨스를 기대하는 해닮과 타인의 시선을 피해 비밀리에 '얼스'라는 이름의 뷰튜버로 활동 중인 찬열의 비밀스러운 동거 라이프를 그린다. 평점 9.9,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하는 등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함께 현재 시즌2까지 완결됐다.

오는 10월 시즌3가 연재가 예정된 가운데, TOON STUDIO는 느을과 함께 '취향저격 그녀' 음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대작 드라마의 OST를 방불케 하는 탄탄한 라인업으로, 리스너의 취향을 저격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했다.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OST는 산들의 '취기를 빌려'다. 인디가수 이민혁의 목소리로 2015년 발매됐던 곡을 웹툰 '취향저격 그녀'만을 위해 새롭게 편곡해 피아노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러블리한 느낌이 가미됐다. '무공해 발라더'라는 별명의 산들은 순수함 가득한 남자가 취기를 빌려 너에게 고백하겠다는 이야기를 표현한 '취기를 빌려'를 통해 청량한 소년미와 달달한 보이스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두 번째 곡은 지난달 12일 발매된 그레이 'STAY THE NIGHT'(Feat. DeVita)으로, AOMG 대표 프로듀서인 그레이가 직접 프로듀싱 및 가창에 나선 것은 물론, AOMG에 새롭게 합류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DeVita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두 아티스트는 이번 곡을 통해 첫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규현이 가창에 참여한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은 웹툰 '취향저격 그녀'의 주인공 찬열이가 해닮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시점을 테마로 한 발라드곡이다. 믿고 듣는 감성 발라더 규현의 보이스와 혹시나 좋아한다고 하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여러 번 망설이지만 끝내 마음먹고 용기 내어 고백하겠다는 내용이 더해져 '달달한 고백송'으로 완성됐다.

카더가든은 '취향저격 그녀' OST 네 번째 주자로 나서 '밤새'를 가창했다. 찬열이가 해닮이 생각만 해도 미소가 나오고 밤새 잠 못 이룰 만큼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곡 '밤새'는 카더가든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서정적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찬열이 묵묵히 뒤에서 해닮을 바라보는 시선을 표현한 'Sweet Love'는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음색 깡패' 크러쉬가 가창했다. 클래식 기타와 일렉 기타가 주고받는 라인이 인상적이며, 힙합 알앤비(R&B) 특유의 그루브와 크러쉬의 감성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져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특히 누군가에게 깊게 빠져들면 온종일 그 사람의 말투와 눈빛이 아른거리고 머릿속은 온통 그 사람으로 가득 차게 되듯이 '해를 닮은 너', '그 향기가 날 감싸고' 등의 가사로 해닮을 향한 마음을 표현해 설렘을 자극한다.

셔누와 민혁은 'HAVE A GOODNIGHT'을 가창하며, 그간 몬스타엑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닮이를 향해 무장해제한 찬열이의 마음을 담은 'HAVE A GOOD NIGHT'은 몽환적인 공간감의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 같은 듯 아닌 듯한 공간에서 잠을 청하기에는 너무나도 설레는 감정을 담아 오늘 하루도 수고한 해닮이를 향해 불러주는 굿나잇송이다. 서정적 보컬리스트 모습을 선보일 셔누와 민혁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셔누와 민혁이 가창한 'HAVE A GOODNIGHT'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