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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옷차림이 가벼워야 하는 여름과는 달리 아이템의 종류가 다양하고, 믹스 매치 또는 레이어링을 통해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어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반기는 계절이다. 간절기부터 가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링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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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는 시대에 따라 실루엣을 변화시키며 유행을 이끌어 왔다. 2020 FW 시즌에는 다양한 핏의 팬츠들이 각양각색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와이드 팬츠는 편안한 착용감과 체형 커버를 장점으로 내세워 최근 몇 년 간 여성들 사이에서 대세로 떠올랐다.
체구가 작다면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가 어울린다. 이때 허리선부터 엉덩이까지 핏 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다리가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지닌다. 반대로 키가 크다면 골반에 걸쳐지는 팬츠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스타일링을 완성시켜주며, 톱은 얇은 두깨에 몸에 붙는 제품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일자 핏의 스트레이트 팬츠는 소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데, 코튼 소재의 팬츠는 활동성이 좋아 캐주얼웨어에 주로 활용된다. 실키한 소재의 슬랙스와 같은 스트레이트 팬츠는 로퍼나 힐, 블라우스와 함께 매치해 오피스룩으로 사랑 받고 있다. 스키니 팬츠의 경우 남들과 똑같은 밋밋한 스타일링에서 탈피하고 싶다면 볼드한 주얼리나 모자, 부츠와 함께 연출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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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롱 스커트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 컬러로 무장한 롱 스커트는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지녔다. 올 가을 실패 없는 롱 스커트 패션을 꿈꾼다면 컬러에 집중해보자.
한 가지 색상으로 전체 스타일을 연출하는 원컬러 스타일링은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준다. 이때 벨트로 허리선을 높여주면 신체 비율을 좋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지닌다. 비슷한 계열의 색상들을 믹싱하는 톤앤톤 스타일링은 한층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연출을 가능케 한다. 더욱이 컬러 분위기에 어울리는 스커트 디자인을 매치하는 것만으로 패셔너블함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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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면 떠오르는 아이템 가디건은 간절기에는 가벼운 이너 위에 걸쳐주면 체온을 유지해주고, 이너 없이 단추를 모두 잠그면 단독으로도 스타일링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심지어 겨울에는 이너로도 활용 가능해 겨울까지 쭉 함께할 수 있다.
허리 벨트가 있는 디자인은 허리를 잘록하게 잡아주어 더욱 날씬해 보이며, 카라가 있는 디자인은 단정하고 세련된 멋을 자아낸다. 가디건을 셔츠와 슬랙스 위에 걸치면 심플한 오피스룩을, 플로럴 원피스와 매치하면 러블리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하이힐과 숄더 백으로 마무리해 모던한 가을 룩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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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 트렌치코트는 핏과 소재, 디테일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하나쯤 구비해두면 좋다. 특히, 미니멀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유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링에 매치할 수 있다.
인조 레더 소재의 아이템은 시크하고 쿨한 느낌을 선사하므로 커리어 우먼룩으로 제격이니 눈여겨볼 것. 또한 슬림핏은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오버핏은 시크하고 매니쉬한 분위기를 자아내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자. 트렌디한 미니 백과 부츠를 함께 매치하면 가을 감성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