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2일부터 ‘인천~수원’ 90분→70분 단축! 수인선 전 구간, 25년 만에 완전 개통

기사입력 2020.09.10 11:08
  • 수인선 전 구간이 오는 12일 완전히 개통된다. 1995년 기본설계 후 25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이하 수인선)이 9월 12일 전 구간 개통된다고 밝혔다.

  • 협궤철도 시절의 수인선 모습(왼쪽)과 현재의 모습(오른쪽) /사진=국토교통부
    ▲ 협궤철도 시절의 수인선 모습(왼쪽)과 현재의 모습(오른쪽) /사진=국토교통부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수인선 사업은 총사업비 2조 74억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으로,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하여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하루 평균 약 3만 5천 명이 이용하고 있는 수인선은 2012년 6월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의 1단계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2016년 2월에 2단계 구간인 인천~송도(7.3㎞)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가 개통되어 14개 역을 운행해왔다.

    오는 12일 수원~한대앞 구간(19.9km)이 개통되면, 기존 협궤 노선 폐선(1995년 12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 수인선 노선도 /이미지=국토교통부
    ▲ 수인선 노선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이번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 거리가 108km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직결 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이다. 영업시간은 05:36~00:17이며(수원역 하행 기준),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 예정이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 역인 수원역(KTX, 경부선 일반철도, 1호선, 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및 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수인선의 개통으로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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